[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허성무 창원시장은 "매년 시민을 볼모로 하는 시내버스 파업, 이제는 불공정의 악습을 끊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허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시내버스의 최대 고객은 시민"이라고 규정하며 "시내버스는 어떠한 경우에도 중단없이 운행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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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사진=창원시] 2020.05.21 |
그러면서 "매년 사측과 노측 가운데서 어르고 달래 세금 투입으로 해결해 온지 벌써 15년째"라고 지적하며 "이번 만큼은 반복되는 불공정한 행태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시는 시내버스 노사 양측과 8차례에 걸친 끈질긴 임금협상 끝에 노측에서 처음 주장한 9% 인상률에서 어느정도 조정한 절충안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하면서도 "사측에서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을 끝까지 주장하면서 파업에까지 이르렀다"며 사측이 파업을 유도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해 적자 매우는데 든 세금만 320억원, 도대체 얼마면 만족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사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익감소 및 재정지원체계 변경을 협상 거부의 주된 이유로 꼽고 있지만 시는 재정지원 체계를 적용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승객이 47% 줄었음에도 보조금은 수십억원을 증액 지원해 버스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장하고자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것이 바로 임금 삭감 등 파업을 유도하는 사측의 주장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라고 비판하며 "15년째 이어져 온 불공정한 악습, 이번엔 반드시 끊겠다"고 사측을 압박했다.
허성무 시장은 "파업 장기화로 인한 시민의 피해, 사회적 손실에 대해선 응당의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협상타결에 조속히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