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홍콩 캐리 람, 코로나 이유로 입법회 선거 연기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19:59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20:1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긴급 권한을 발동해 오는 9월 6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입법회 선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기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1일 람 장관은 홍콩 법무부와 보건부 장관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 때문에 선거를 연기한다"며 "이는 지난 7개월 동안 내려야 했던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입법회 선거 연기 발표하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는 7개월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워왔지만, 이 팬데믹은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며 "우리는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고, 항상 높은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때때로 우리가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으며, 오늘 내 결정은 가장 힘든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입법회 선거는 긴급정황규례조례를 발동해 연기되며 중국 중앙정부의 지지를 받은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세력은 즉각 반발했다. 홍콩 범민주 의원 22명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시민들의 투표권을 박탈하려 한다"며 "홍콩 헌법과 법 체제는 그러한 속임수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이어 "입법회 선거는 홍콩 헌법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요소"라며 "입법회 조례에 따르면 선거는 최대 14일까지 연기될 수 있으며 그 이상 연기하는 것은 헌법 위기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민주화 운동이 1년 간 지속된 지금 입법회는 여느 때보다 홍콩 시민의 지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사회 전체는 선거가 예정대로 실시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60개 국가 및 지역이 팬데믹 와중에도 계획대로 또는 잠시 연기한 후 선거를 치뤘다며 홍콩 당국은 이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거 연기는 홍콩 정부가 지난 30일 우산혁명을 주도한 조슈아 웡 등 유력 민주 인사 12명의 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한 후 결정됐다.

이처럼 민주 세력에 대한 탄압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친중 세력에 대한 반감이 거세져, 지난해 11월 구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민주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도 사상 최초로 총 70석 의석 중 역대 최강의 과반수를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이라 기대해 왔다.

홍콩 시민들이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5.24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