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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항 임대료 지원 효과?...호텔신라, 코로나19 쇼크에도 2Q 적자 34억 축소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17:26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17:27

2분기 매출 전년比 45%↓...영업손실 5% 축소
"면세업 피해 막대...산업보호 위한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된 상황에서도 적자 폭 줄이기에 성공했다. 공항 임점 면세점 임대료 절약, 주 4일 근무제 시행 등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한 효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지난 2분기 매출 5230억원, 영업손실 63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라면세점 면세 재고상품 판매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0.07.21 dlsgur9757@newspim.com

영업손실액은 코로나19가 확대된 지난 1분기(668억원) 대비 34억원 줄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공항 입점 시설 임대료 지원 결정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인천공항 임대료 부담이 50%가량 줄어든 덕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면세점 사업부문(신라면세점)은 매출 4392억원, 영업손실 4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상태이며 적자폭은 전 분기(490억원) 대비 16억원 줄어들었다.

국내 시내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고 공항면세점 매출은 90% 감소했다. 시내면세점 알선수수료는 314억원으로 전 분기(241억원) 대비 소폭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속에서 따이궁(보따리상)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2020년 2분기 실적[자료=호텔신라] 2020.07.31 hrgu90@newspim.com

호텔 및 레저 부문은 매출 837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며 적자폭은 전 분기(178억원) 대비 18억원 축소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신라호텔 투숙률은 28%로 최근 3년간 가장 저조했다. 반면 ▲제주 신라호텔은 투숙률 72%를 기록, 전 분기(61%) 대비 11%포인트(p) 늘었다. ▲신라스테이는 투숙률 58%로 전 분기(62%)와 엇비슷했다.

실제 2분기 제주 신라호텔 매출은 155억원으로 전 분기(115억원) 대비 40억원 증가했다. 호텔 투숙률 증가 및 시내면세점 보따리상 방문 증가로 호텔신라 전체 매출은 월별로 볼 때 지난 4월 이후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통관광산업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실질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면세점·호텔업 전반에 피해가 막대한 만큼 '특별고용유지지원 업종' 지정 연장 등 산업보호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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