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국군 최초 전용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고도 3만6000km 궤도 안착 성공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08:27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08:27

4주간 성능 시험 후 10월께 인수 예정
연말까지 軍 위성통신체계와 연결해 최종 시험평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군 최초 전용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가 궤도에 안착했다.

3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아나시스 2호는 지난 21일 발사된 이후 약 10일간의 궤도 이동을 통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2시경 고도 3만6000km의 정지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국군 최초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사진=방위사업청]

목표 궤도에 진입한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약 4주간 위성 중계기 동작과 제어 등 관련 성능시험을 실시한 후 10월경 최종적으로 군이 인수할 예정이다.

군 위성 통신체계와는 연말까지 연결될 전망이다. 군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군 위성 통신체계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 위성과 연결할 총 8종의 단말기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특히 이 단말기 개발에는 국내 20여 개의 방산업체와 80여 개의 중소협력업체가 참여했다. 즉 약 95%의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단말기 개발 과정에서 관련 분야의 국가 경쟁력이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군 통신위성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 정보 전송용량 및 대 전자전(戰) 능력 대폭 향상…軍 통신운용 환경도 크게 개선

아나시스 2호가 최종적으로 군 위성 통신체계와 연결되면 군은 최초 독자 통신위성을 갖게 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에 다른 위성을 가지고 있을 때에 비해 전송용량과 대 전자전(Anti-Jamming) 능력 등 성능 면에서 대폭 향상된 통신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대 전자전 능력의 경우 적으로부터 재밍과 같은 전파교란 위협이 발생하게 되면 우리 군은 아나시스 2호의 주파수 도약 기술을 통해 전파 교란을 회피해 통신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게 된다. 회피 성능도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강화됐다.

전송용량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정보 처리 속도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무선전파를 이용해 통신을 지원하는 특성상 한반도 전역 및 해외 파병지역을 포함한 원거리 지역에도 통신망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군의 통신운용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기존의 군 위성통신 체계와 비교해 지상 단말의 종류가 확대된다.

또 개인이 편리하게 휴대 또는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운반용 및 휴대용 단말이 신규 보급되면서 소규모의 부대 단위로도 위성을 통한 통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동 작전 간에도 위성 통신이 가능해진다. 장갑차 등 차량에 탑재될 기동용 단말을 통해서다. 이로써 군은 속한 기동 작전 중에도 위성 통신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동 통신(Communication on the move)'을 구현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군은 아나시스 2호를 우리군의 C4I(지휘통신체계), TICN(전술정보통신망) 등 약 30여개의 각 군 무기 체계와 상호 연동해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존 지상 통신체계는 산악 등 지형적 환경에 따라 통신음영 지역이 발생하나, 군 통신위성은 우주 공간에서 지형적 제약을 받지 않고 한반도 전 지역의 어느 곳이든 24시간 안정적인 통신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 군은 전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감시정찰·지휘통제·타격체계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지원함으로써 네트워크중심전(戰)을 구현할 핵심 무기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이번 아나시스 2호가 정지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하여 임무수행하게 됨에 따라 군 통신체계의 발전뿐 아니라, 우주 국방력 확보에 마중물이 됐다"며 "새로운 전장이 될 우주공간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관련 방위산업 육성에 각별히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