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네이버‧카카오 후불결제 모델…카드 연체율의 3배 이상 고위험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4:32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4:32

후불결제 참고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연체율
신용카드보다 3배 높아…"연체정보 공유 안 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금융당국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플랫폼에 월 30만원까지의 소액 후불결제를 허용한 가운데 연체율 등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의 연체율이 신용카드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카드사태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간편결제 사업자에게 제한적인 범위의 소액 후불 결제를 허용하는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후불결제는 월 최대 30만원까지 가능해진다. 계좌에 10만원을 가진 이용자가 40만원의 상품 대금을 결제하면 부족분 30만원을 간편결제 사업자가 대신 지급하고 추후 결제일에 고객으로부터 정산받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플랫폼 후불결제 서비스 도입에 있어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등을 참고했다.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는 평소에는 체크카드처럼 쓰다가 계좌에 잔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월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 결제를 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한도를 30만원으로 결정한 배경과 관련 "현재 금융권에는 소액 신용결제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한도가 30만원"이라며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는 데다 국민 편의성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액수가 합리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연체율 등 건전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간편결제 후불결제 서비스는 이용자 신용도 등 리스크 관련 정보 없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총액 규제가 없어 동시에 업체 여러 곳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카드사 개인 신용카드 연체율은 1%대에 불과하다. 카드 발급을 신청한 고객의 직장, 연봉, 금융거래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간편결제 후불결제 모델이 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3% 중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 신용카드 연체율보다 많게는 3배 높은 수준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30년이 넘는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특히 2003년 카드사태 이후에는 연체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간편결제 업체들은 관련 경험이 없는데다 연체가 생긴다면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네이버페이 월간 결제자 수는 1250만명이며 거래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 월 실사용자 수(MAU)는 1900만명 수준이며 지난해 거래액은 48조 1000억원이다. 

아울러 핀테크 소액 후불결제에서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관련 정보가 타 금융권으로 넘어가지 않고 핀테크 사업자 간에만 공유되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체 관련 정보를 금융사와 공유하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폭탄돌리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