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셀프음료응대 문화 확산사업'을 여성친화 지역특성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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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청 전경 [사진=고성군] 2020.07.30 lkk02@newspim.com |
고성군은 올바른 사회문화 개선을 위해 전실과, 사업소, 읍면에 셀프 음료병을 준비해 응대자와 방문객이 스스로 음료를 선택하여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실과별 찻잔 세척은 직급, 성별과 무관하게 전 직원이 클린데이 1일 당번제를 운영한다.
고성군은 사회적 위계나 전통적 관습이 강하게 남아있는 지역공동체의 성격이 강한 농어촌지역이고 성인지 감수성이 다른 도시 지역에 비해 낮은 실정으로 성공적인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외 일상생활 속에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문화 형성과 확산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사업 시행을 위해 현재 개수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남자화장실에 개수대 설치를 시작했다. 또 8월말까지 전실과, 사업소, 읍면에 여성친화 셀프음료병을 비치한다는 방침이다.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혁신 선도를 위해 고성군에서 시범실시 후 그 효과를 관내 기관, 단체, 기업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챌린지 형식의 사회화운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백두현 군수는 "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비서실이 먼저 시행하고 군수인 나부터 솔선수범해 가장 먼저 클린데이 당번이 되어 찻잔을 씻겠다"며 "생활 속 작은 부분의 변화는 여성, 신입직원의 본연의 업무시간 보장을 통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 친화적이고 사회약자를 우선 보호하는 고성의 이미지 제고라는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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