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용 가격 반등 조짐…8월 두 자릿수로 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OCI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양산이 임박했다.
올해 초 주력사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접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과산화수소 제조 등 고부가가치 소재사업으로 재편 추진을 선언하고 반년이 채 지나지 않아 희소식을 알린 것이다.
OCI는 29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수요처로부터 품질 승인을 마쳤다"고 말했다.
앞서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품질검증 테스트를 진행중 임을 밝혔다. OCI는 사업재편 발표 이전부터 진행해왔고 했지만 통상 품질검증 기간은 1년~1년반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해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OCI로고 [재공=OCI] 2020.07.29 yunyun@newspim.com |
다만, OCI는 "양산 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반도체 회사들의 가동률이 워낙 높다"면서 "생산라인이 저조하거나 꺼진 곳을 활용해 새로운 재료로 넣고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이를 해주는 곳들이 여유가 없어 테스트 진행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도 긍정적인 시황이 예상된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수단으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7월 들어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OCI는 "미국, 인도, 유럽에서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에서 대선의 영향으로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어 (태양광) 프로젝트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가정용 시장에는 타격이 있는데 상업용은 진행이 많이 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가격과 관련, "최근 중국의 몇몇 회사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생겨 공급 측면에서 차질이 벌어지면서 가격 반등 조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급상황이 타이트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고 그런 부분이 가격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부터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8월에는 두 자릿수로의 회복도 조심스럽게 관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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