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최다 발생국…대규모 증원전력 입국에 우려 고조
"입국 즉시 미군 부대 격리해서 검사, 이상 있으면 훈련 배제"
[서울=뉴스핌] 하수영 송기욱 기자 = 내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관련 미국 본토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인해 훈련이 연기나 취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미국에서 들어오는 인원 가운데 이상이 없는 인원만 훈련에 참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본토에서 증원전력이 들어오는 등 인원 이동에 어려움이 있지만, 감안해서 최선의 방안대로 할 수 있도록 박한기 합참의장 및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7.28 leehs@newspim.com |
앞서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내달 한미연합훈련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미국 본토에서 대규모 증원 전력이 들어와야 하는데, 현재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최대 발생국으로 누적 확진자가 443만명에 달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미국 본토에서 요원들이 들어오면 특별 수송으로 바로 미군 부대로 데려가서 두 차례 PCR 검사(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2주간 격리를 시킨 뒤, 이상이 없는 사람만 훈련에 참여시킬 것"이라며 "확진자가 나오면 미측 부대에서 격리시켜서 훈련을 배제하고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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