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감염 탈북민 北 귀향? 김정은, 개성 긴급 봉쇄

기사입력 : 2020년07월26일 11:40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15:12

김정은, 비상확대회의 소집…국가비상방역체계 이행 지시
北, 24일 개성 귀환 탈북민 및 접촉자 격리 조치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최대방역비상체제를 선포하는 한편 개성을 봉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3년 만에 개성으로 귀향했다는 이유에서다.

26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19일 개성으로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에 김정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시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 데 대한 당 중앙의 결심을 천명하셨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개성시 봉쇄 및 국가방역비상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전문방역기관이 탈북민의 상기도분비물과 혈액에 대해 여러 차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악성 바이러스, 즉 코로나19 감염자로 의심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북한 당국은 그를 격리시키고, 19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검진 및 격리조치했다. 즉, 개성시를 봉쇄했다는 이야기다.

이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개성시에 치명적이며 파괴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됐다"며 25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들, 중앙비상방역지휘부원들이 참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개성시 봉쇄 및 국가방역비상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지난 6개월 간 전국적으로 각 방면에서 강력한 방어적 대책들을 강구하고 모든 통로들을 격폐시켰음에도 우리 경내에 악성 바이러스가 유입됐다고 볼 수 있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지적하시고 이와 관련한 보고가 있은 직후인 24일 오후 중으로 개성시를 완전 봉쇄하는 등 선제적 대책을 취한 데 대해 말씀하셨다"고 언급했다.

통신은 이어 "회의에서는 김정은 동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 데 대한 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서가 전원 일치로 채택됐다"며 "이에 김정은 동지께서는 모두가 비상사태에 직면한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굳게 단결해 맞닿은 방역 위기를 타개하고 반드시 우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자고 호소하셨다"고 전했다.

통신은 아울러 "회의에서는 또 월남도주사건이 바생한 해당 지역 전연부대의 허술한 전선경계 근무실태가 엄중히 지적됐다"며 "당 중앙 군사위원회 역시 사건 발생에 책임이 있는 부대에 대한 집중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엄중한 처벌을 적용해 대책을 강구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통신이 주장한 대로 탈북민이 정말로 북한으로 넘어갔는지, 그리고 그가 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맞는지 여부는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