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정읍시는 31년간 이어온 정읍시 대표 축제인 '정읍사 문화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제례 중심의 안전한 축제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 제31회 정읍사 문화제'는 오는 9월 26일과 27일 2일간 정읍사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개최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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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읍사 문화제 채수의례 모습[사진=정읍시청] 2020.07.23 lbs0964@newspim.com |
하지만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는 지난 20일 긴급 이사회 회의와 정읍시와의 협의를 통해 관람객의 밀집이 예상되는 기념식과 정읍사 가요제, 각종 체험프로그램, 농특산물·간식·먹거리 부스 운영 등의 세부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채수 의례와 여인 제례, 부도상 시상 등 문화제 명맥을 잇기 위한 제례 중심으로 행사가 축소 진행될 예정이다.
정읍사 문화제는 지난해 기준 3만여 명이 찾았던 지역 대표 축제로 축소 개최 시 지역 경제에 적잖은 타격도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제전위와 시는 관람객과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행사를 축소 진행하고, 내년 축제 준비에 힘을 더 쏟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읍사 문화제는 정읍사 여인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부덕과 정절을 기리며 천혜의 비경 내장산의 아름답고 붉은 단풍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