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사장 "양적, 질적 성장에 속도...시장 리더십 강화"
"파주 공장 생산까지 합하면 연 생산량 1000만대도 가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3일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2200mm×2500mm) OLED 패널공장 양산 출하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패널공장 양산출하식. (왼쪽부터) 중국경영관리담당 이동은 상무, 경영지원그룹장 양재훈 부사장, CO법인장 박유석 상무, CEO 정호영 사장, CPO 신상문 부사장, 위친장(于钦江)중방부총경리,이후각 CO패널 공장장, 전략담당 송영권 전무. [사진=LG디스플레이] 2020.07.23 sjh@newspim.com |
◆ LGD 세계 유일 대형 OLED 양산...시장 공략에 속도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광저우 공장 준공식 이후 같은해 하반기 본격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수율 문제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지연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정 사장은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본격 양산에 이르기까지 예기치 않은 대내외 변수들이 많았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성공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해 낸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후발업체들과의 기술격차 확대와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대형 OLED 사업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OLED 패널 양산 출하식에는 정 사장을 비롯해 신상문 최고생산책임자(부사장), 양재훈 경영지원그룹장( 부사장), 박유석 중국 CO법인장(상무)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은 원판 글래스(Glass) 기준 월 6만장 규모로 양산을 진행한다. 기존 파주에서 생산중인 월 7만장 규모까지 합하면 LG디스플레이는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광저우 OLED공장은 대형 OLED 신규 공장으로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갖춰, 초대형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한층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와 중국 광저우에 대형 OLED 양대 생산거점 체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OLED 대세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2020.07.23 sjh@newspim.com |
◆ OLED TV '연 1000만대' 목표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 고해상도의 48, 55, 65, 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시장수요 증가에 따라 현재 월 6만장인 생산능력을 월 9만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연간 1000만대 이상의 OLED TV 패널(55인치 기준)을 생산,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패널 출하량은 2020년 440만대에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5년에는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TV 업체 중 OLED 진영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후나이,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 유수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비지오, 일본 샤프,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 4개 업체가 추가로 합류하면서 OLED TV 세트업체는 총 19개사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광저우 신공장 본격 양산으로 시장 수요에 보다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