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K-통상전략' 추진…코로나19 이후 연대·협력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1:36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1: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인 이동 종합지원센터 설치·신속통로 확대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맞춰 새로운 통상 전략인 'K-통상전략'을 추진한다. 새 통상 전략은 기업인 이동을 활성화하고 디지털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보호무역 파고에 선제 대응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통상산업포럼을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신 통상전략'(K-통상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SK이노베이션, 포스코 사장 등 기업인과 경제단체 관계자·통상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K-통상전략은 코로나 이후 탈세계화·디지털전환·공급망 재편 등 급속한 통상질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K-방역으로 높아진 국격을 활용해 '연대와 협력의 통상질서'를 선도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K-통상 전략의 주요 추진 방향은 크게 4가지다. ▲교역·투자 원활화를 위한 국제 공조체계 구축 ▲전방위 디지털경제 협력 강화 ▲공급망 재편 대응 전략적 통상협력 ▲新보호무역 파고 선제 대응이다.

우선 필수 기업인의 국경간 이동을 확대해 교역·투자 원활화를 위한 국제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필수 기업인의 입국특례를 제도화하는 '신속통로'제도를 현재 중국에서 싱가포르·UAE·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한다. 무역협회 내에 기업인 이동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필수 기업인의 해외 출국과 국내 입국 관련 애로를 일괄 지원하는 싱글 윈도우를 구축할 방침이다.

ASEAN+3, APEC 등 다자차원에서도 '팬데믹 Free Passport' 제도 논의·도입을 추진한다. 해당 제도는 팬데믹 발생시 다자차원에서 국가 간 ▲필수 기업인 이동 ▲물류·통관 원활화 ▲무역·투자제한조치 최소화 등을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한 기존의 상품양허 중심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나아가, 상대국이 필요로하는 개발협력과 우리 관심분야 시장개방을 연계한 'K-FTA' 모델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K-FTA 등 개도국과의 통상협력을 적시에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법적 기반인 통상협력촉진법(가칭)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방위적인 디지털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간 통상규범과 협력사업을 포괄하는 디지털 파트너쉽 협정(DPA) 체결도 본격화한다. 미국과 일본, EU, 중국 등 디지털경제권 형성을 고려해 우리와 입장이 유사한 싱가폴 등 아태지역 중견국들과 협정체결을 확대한다. 특히 싱가폴은 지난달 22일부터 협정을 개시한 상태다.

산업부는 비대면 디지털 기술 국제표준 선점을 추진한다. 급속하 성장이 예상되는 물류·의료·교육·생활 등 4대 서비스 분야가 대상이 된다.

FTA를 통한 공급망 다변화 및 안정화도 지원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타결, 필리핀·캄보디아 FTA협상 진전, 우즈벡 무역협정 협상 대기 등 신남방·신북방 FTA를 확대한다.

핵심권역별 공급망 중심의 통상협력도 추진한다. 신남방·신북방국가들과 ▲대(對) 아세안 3대 협력플랫폼 구축 ▲상대국 중점육성산업과 연계한 중소부품업체 진출 지원 등 공급망 다변화 협력을 촉진한다.

기술강국이자 글로벌 공급망 거점국인 미·중·EU와 4대 유망신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R&D ▲주정부 협력채널 개설 ▲투자유치 ▲표준협력 등 공급망 고도화 협력을 강화한다. 4대 유망신산업은 의료바이오·디지털·소부장·수소경제와 미래차를 말한다.

산업부는 민간합동 '신보호무역 대응반'을 설치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와 301조 등 보호무역 전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대응반은 산업부와 무역협회, KOTRA, 업종단체, 로펌·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통상추진위원회를 통해 범정부 공동대응을 한다.

이외에 ▲인공지능(AI)기반 통상·대응포털인 'KOTRAS' 구축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입규제 대응지원 확대 ▲안보 및 기술보호를 위한 법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포스트 코로나 新 통상전략을 최종 확정·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우선적으로 베트남 특별입국(600여명), 중국 광동성 전세기 운항·입국(150여명), 기업인 이동 종합지원센터 설치(8월초) 등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대와 협력의 신통상질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