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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의 코로나 생존법…방역 준수 현장 관람·온라인도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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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저마다 생존법을 고민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국내외 미술계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은 내년 5월로 미뤄졌고, '세계 최대 미술 장터'인 아트 바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최가 취소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생활방역 체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부분 재개관해 사전 예약한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관람을 원할 시 방문 예약 혹은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사전 예약해야 하며 회차당 최대 관람객은 100명이다. 미술관 입장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체온 측정 37.5도 이상일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2020.05.06 alwaysame@newspim.com

국내의 경우 수도권 국공립 미술관이 지난 5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약 50일 넘게 국공립미술관과 박물관 관람이 중단됐다. 당시 서울 이태원 클럽 일대와 물류센터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국공립 미술관·박물관은 문을 닫았지만, 미술 시장에서는 'K방역'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정부 지침에 따른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의 의무를 지켜가며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의 의미를 전한다. 온라인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거나, 코로나 사태로 전환된 '비대면 문화'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구현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미술계는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코로나 여파에도 부산비엔날레 정상 개최…온라인 회의로 작업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부산비엔날레 서울 기자회견'에서 영상 통화를 이용해 전시 소개를 하고 있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65일간 열린다. 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 일대, 영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34개국 9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20.07.15 alwaysame@newspim.com

덴마크 출시 전시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이끄는 2020부산비엔날레는 코로나 위기에도 끄떡 없이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과 원도심 일대, 영도 등에서 개최된다. 김성연 2020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국내 예술행사와 비엔날레가 멈췄다. 새로운 예술적 시도도 모색할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부산은 예정된 일정대로 움직인다"며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부산비엔날레에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지난해 7월 전시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네 차례 부산을 찾아 비엔날레에 참여할 문필가, 음악가, 시각예술가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문필가가 직접 쓴 문학이 중심을 잡고, 시각예술가와 음악가가 소설과 시에서 영감받은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전시가 열린다. 코로나19로 작가와 감독은 실제로 만나지 못한 채 화상 회의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부산비엔날레 서울 기자회견'에서 영상 통화를 이용해 전시 소개를 하고 있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65일간 열린다. 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 일대, 영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34개국 9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20.07.15 alwaysame@newspim.com

올해는 1월 초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 이후로는 매일매일 화상 통화로 한국의 전시팀과 작가와 전시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한다. 부산비엔날레 측에 따르면 야콥 감독은 7월 말 한국을 방문해 2주간 자가격리 후 8월 초부터 한국에서 비엔날레 작업을 이어간다.

야콥 감독은 15일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 화상 통화를 통해 얼굴을 비쳤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비엔날레 준비가 힘들었지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일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모두 다 달라졌다. 작품 수송과 작업 과정도 다 달라졌다. 그래도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코로나 위기에도 작가들은 작품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성찰의 자리"라며 "시각예술, 음악, 문학을 통하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도권 국공립미술관,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로 국민 문화 향유권 보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유튜브 학예사 전시투어 첫 화면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04.22 89hklee@newspim.com

아쉽게도 수도권의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문은 닫혔지만 온라인에서 24시간 미술관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TV를 통해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를 설명하는 녹화 방송으로 관람객을 만났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홈페이지에 '온라인 미술관' 메뉴를 개설해 전시투어와 작가 인터뷰, 미술 강좌와 심포지엄, 어린이 교육 영상, 수어 해설 등 270여건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3월 덕수궁관의 '미술관에 書: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온라인으로 개막했고 당시 약 1만4118명의 관람객이 시청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시립미술관도 코로나 사태로 휴관 기관이 길어지자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이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서울시립미술관은 4월부터 6월까지 '모두의 소장품'과 '레안드로 에를리치:그림자를 드리우고' 등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미술관 SNS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하반기에는 온라인 영상을 비롯해 교구 활동,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한다. 미술관 소장품으로 만드는 '마이스토리북'과 랜선으로 떠나는 미술관 집들이인 '세마 어드벤처', 그리고 수학과 미술이 결합된 프로그램 '마법같은 수의 세계'를 우선 7~8월에 선보인다.

◆옥션과 화랑도 VR 관람 확대로 고객 유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케이옥션 7월 경매 낙찰 현장 [사진=케이옥션] 2020.07.17 89hklee@newspim.com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경매업계와 화랑업계서도 VR 기술을 활용한 프리뷰 전시를 활용해 관람객 유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관람객은 경매 회사, 화랑의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에 대한 설명과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현대는 50주년 특별전 1부 기간 온라인 프리뷰를 진행했다. 코로나 사태로 현장 관람을 미루고 이전 작품과 작가에 대한 정보와 전시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국·영문과 동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에 미리 전시를 소개했다. PKM갤러리도 '윤형근:1989-1999'을 시작으로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로 전환됨에 따른 대응으로 갤러리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집에서 전시장을 3D로 볼 수 있는 VR 전시를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물론 현장 관람도 유지한다. 사전 온라인 예약제를 운영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관람을 제안한다. 예약 없이도 현장 관람이 가능하지만 대기가 발생할 수 있다. 갤러리현대의 경우 전시장 내 최대 인원 30명에 맞춰 관람객을 30분 단위로 입장을 허용하고 있으며 현장 관람은 사전예약 관람자의 상황에 따라 관람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갤러리현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관람객이 사전예약에 대한 인지가 생겼고, 보편화됐다. 현장에서 느끼기에 전시에 대한 관람 집중도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32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Soul Burning Flashes'이 약 28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서울옥션] 2020.07.17 89hklee@newspim.com

경매 업계도 현장 프리뷰와 VR 전시로 코로나 시국을 극복하고 있다.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은 경매 전 프리뷰 전시를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방역 지침에 따라 경매와 프리뷰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16일 열린 케이옥션 7월 경매는 낙찰률 73%, 낙찰총액은 67억292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No. 770100'으로 1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홍콩에도 법인을 두고 있는 서울옥션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지난 3월과 5월에 치렀어야 할 홍콩세일을 미뤄 이달 16일 홍콩 현지 경매가 쉽지 않아 서울에서 개최했다. 프리뷰 전시 VR 앱투어와 온라인 실시간, 서면, 전화 등을 통해 경매를 운영했고 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했다. 이날 낙찰총액은 약 50억원(3200만 홍콩달러), 낙찰률 60%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최고가는 야요이 쿠사마의 1988년도 작품 'Soul Burning Flashes'로 약 28억원(180만HKD)에 전화로 응찰한 해외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직접 현지에 가서 컬렉터와 대면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VR웹투어가 가능하고 경매 참여는 전화, 온라인 실시간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경매도 진행될 수 있었다"며 "경매 결과는 코로나 이전과 평이한 수준이다. VR 기술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결과도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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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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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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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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