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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추행 피소 최초보고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사의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0:50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0:50

16일 사표제출, 13일 이후 외부접촉 피해 잠적
박원순 피소 사전 인지 및 고소 유출 경로 '키맨'
경찰 소환조사 임박, 주요 의혹 사실관계 관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을 처음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임 특보는 16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시는 검찰이 피소사실 유출건에 대해 수사에 나서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故)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0.07.13 leehs@newspim.com

지난해 1월 임명된 임 특보는 한국성폭력상담소,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인권재단, 희망제작소를 거친 여성인권 전문가로 2012년 5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한바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임 특보는 지난 8일, 전직 여비서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실을 외부에서 듣고 이를 박 시장에서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성추행 피소 사실이 어떤 경로로 외부로 유출됐는지와 박 시장과 서울시가 피소 여부를 사전에 인지하고 이에 미리 대응했는지 등 핵심 의혹을 해소할 '키맨'으로 꼽힌다.

임 특보는 박 시장의 장례가 끝난 이후 자취를 감춘 상태다. 성북경찰서가 지난 16일 진행한 참고인 소환 조사에도 임 특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 특보의 소환조사 여부에 따라 이번 사태와 관련된 주요 의혹들의 사실 여부가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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