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하나손보 1주당 '4180원' 유증...하나금융 지분 확대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1:26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1:30

약 1000억원 유상증자로 '디지털 전환' 지원
교직원공제회 인수가 주당 3438원보다 높아
하나금융만 유증 참여시 지분율 대폭 확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손해보험에 주당 '4180원'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해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안에 총 1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해 보유지분율도 높일 전망이다.

17일 하나손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하나손보는 증자를 위해 1주당 4180원에 주식을 할인발행(액면미달발행) 하기로 했다. 해당 관계자는 "앞서 하나금융에 인수될 당시에도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을 적용한 만큼, 이번에도 할인발행을 할 계획"이라며 "전체 증자 금액은 10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2020.03.22 bjgchina@newspim.com

하나손보는 오는 21일, 하나금융지주는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는 교직원공제회가 보유한 하나손보(구 더케이손보) 지분 70%를 770억원에 인수하면서, 1주당 매매대금으로 액면가 5000원 보다 낮은 3438원을 지불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부동산PF 대출 금융사고 등으로 대규모 부실이 확인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손보 지분율도 높아질 수 있다고 업계는 관측했다. 현재 하나손보 지분은 하나금융지주가 70%, 교직원공제회가 30%를 갖고 있다. 하나손보는 공제회 측에 신주발행 물량 중 30%에 대한 인수 의사를 문의하고 있는데, 이를 교직원공제회가 거부할 경우 전체 물량을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하면서 지분은 더욱 확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월 주당 가격을 3438원으로 매각했는데, 이제 와서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 4180원으로 신주를 인수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며 "하나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지분율을 늘리고 싶어할 것이어서 유상증자대금은 하나금융이 100%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하나손보는 주식 할인발행을 위한 법원 승인도 받았다. 할인발행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법원 인가를 받은 경우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법적 절차가 마무리 된 만큼 최대한 빨리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나손보 관계자는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증자를 통해 하나손보를 '디지털 종합 손해보험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하나손보는 지난 2일 27개 부문 경력직 채용공고를 내고 조직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하나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28.3%로 주요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낮은 수치였다. 당국의 권고치 150%를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조직개편 및 사업확대 등을 위한 유상증자는 당연한 조치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RBC비율도 약 20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