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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반도' 이정현 "연상호 감독님 연락만으로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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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정현이 '반도'로 짙은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연상호 감독, 강동원 등 영화계 유명인사들과 함께 작업하며 스크린 속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영화 '반도' 개봉에 맞춰 지난 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정현은 '부산행'으로 K-좀비 열풍을 이끈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 소감, 최근 예능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게 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얘기를 풀어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오프닝 스코어가 나쁘지 않아 이정현은 밝은 표정이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반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사진=NEW] 2020.07.17 jyyang@newspim.com

"오프닝 스코어 보고 기뻤어요. 이런 때에 많이 보러 와주시고 극장가가 어려운데 조금이나마 활력을 줄 수 있어서 좋았죠. 기대보다는 그냥 잘됐으면 했어요. 코로나19 이슈가 계속 있어서 걱정이 됐죠. 이렇게 많이 와주실 줄은 몰랐어서 그저 감사해요. 우리 영화 저는 그냥 재밌는 오락영화 같아요. 온가족이 즐길 수 있을 거고, 4D로 보신 관객분들 반응도 좋다고해요. 아마 특수관에서 관람하시면 더 즐거운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데뷔를 영화 '꽃잎'으로 한 이정현이지만, 이 정도 규모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는 처음이다. 그가 연기한 민정은 지옥으로 변한 한반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꿋꿋이 살아가고, 탈출을 위해 무엇도 망설이지 않는 강인한 캐릭터다. 상대적으로 강동원에 비해 액션 경험은 적었지만 연 감독의 정확한 디렉션 아래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다.

"민정은 강인한 엄마고 모성애로부터 전투력이 나오죠. 시나리오 볼 때부터 납득이 아주 잘 됐어요. 액션신에서 강동원씨가 능숙하기는 했지만 포지션이 워낙 달랐죠. 정말 잘하더라고요.(웃음) 저는 처음이라 시키지도 않았는데 액션스쿨에 다녔어요. 총 들고 땅 구르기도 몇달간 준비했죠. 막상 현장에 갔더니 단순한 동작만 시키시는 거예요. 신기한 건 오히려 동작이 강하게 잘 나왔어요. 액션신이 길어지면 어느새 다칠 수도 있는데 짧으니까 굉장히 편했고, 그걸 다 가져다 붙여서 쓰시더라고요. 안전하게 했는데도 간결하고 절도있게 표현돼서 좋았어요."

특히 이정현은 민정 역에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었다는 연 감독의 말에 더없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초기작품부터 열렬한 팬이었다고 고백하는 것은 물론, 연 감독의 작업 방식에도 만족스러워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반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사진=NEW] 2020.07.17 jyyang@newspim.com

"연상호 감독님의 연락을 받았다는 게 그냥 기뻤어요. 애니메이션 할 때부터 너무 팬이었죠. '부산행'도 굉장히 좋아했던 영화고요. 무조건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를 왜 부르셨는지는 전혀 설명 안하셨고, 어느날 갑자기 문자가 와서 '저랑도 영화 같이 하셔야죠' 이러셨어요. '너무 좋죠 감독님' 하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정말 좋았어요. 현장에서도 감독님께서 연기 재연을 직접 해주시는 편이에요. 참고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많이 얘기 안해도 딱 알아듣고 쉽게 연기할 수 있었죠. 너무 수월했던 현장이었어요."

이정현은 미성년자 시절 영화 '꽃잎' 이후로 테크노 여전사로 전국을 휩쓴 끼가 넘치는 스타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 영화를 하고 싶었다"면서 연기에 갈증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 갈증을 풀어준 게 바로 박찬욱 감독이었다고. 그 덕분에 최근 몇년 간 영화에 몰두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화가 항상 그리웠어요. '꽃잎' 찍을 땐 뭘 전혀 모르던 때라 힘들었지만요. 그 뒤로는 맡을 수 있는 역이 많이 없더라고요. 성인이 돼서 좋은 작품을 못만나니 '가수를 좀 하고 있으면 제안이 오겠지' 했던 것도 있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그 이미지가 더 세져서 안들어오는 거예요.(웃음) 가끔 들어오는 게 지독한 공포영화, 귀신 역할이었어요. 해외에서 드라마를 좀 하다가 박찬욱 감독님이랑 사석에서 만났는데 왜 연기 안하냐고 물으셨어요. '작품이 안들어와요'라고 하니까 계속 연기는 하는 거냐고 놀라시더라고요. 그 후에 '파란만장'을 같이 하게 됐는데 그걸 계기로 쭉 영화를 하게 됐죠. 사실 많이 포기한 상태였어요. '다시 배우를 해보자' 하는 자신감을 잃었었는데 박 감독님 덕분에 그걸 많이 찾게 된 계기가 됐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반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사진=NEW] 2020.07.17 jyyang@newspim.com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지난해부터 '탑골가요' 시리즈가 유행하면서, 이정현의 2000년대 초반 테크노 여전사 시절도 종종 소환됐다. 덕분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를 찾았다. KBS '편스토랑'에서는 숨겨져있던 뛰어난 요리실력도 선보이며 '반도' 개봉 전 주목을 제대로 받았다.

"탑골가요의 유행이 신기해요. 지금까지도 어린 팬들도 팬클럽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어요.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고 마냥 좋아요. 뭔가를 기대하고 좋게 상상하고 계획한다고 해서 그렇게 흘러가는 법이 없었어요. 나이 들수록 좀 마음을 내려놓고 되는 대로 최선을 다하게 돼요. 좋은 일 생기면 두배로 감사하고 싶고 그래서 더 마음이 편하죠. 뭘 자꾸 기대하게 되면 실망이 큰데, 20대 때는 그런 게 참 힘들었어요. 예능 출연도 연 감독님께 살짝 여쭤봤더니, 너무 좋다고 하셔서 흔쾌히 하게됐어요. 가끔 요리 해드린다고 아내분이랑 같이 집으로 오시라고 하는데 부담스럽다고 오지 않으려 하시더라고요.(웃음)"

'꽃잎'의 미친여자부터 '파란만장' '범죄소년'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군함도'까지 이정현의 주요 필모는 비범하거나 센 캐릭터 일색이다. 여배우로서 조금은 예뻐보이고 싶은 생각이 아주 없지는 않을 듯 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다만 조금 더 다양한 영화와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싶은 바람은 여전했다.

"전혀 예쁘게 보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테크노 여전사 때 많이 꾸며봐서요.(웃음) 캐릭터를 하나 하기로 결정하면 거기 충실하고 싶어요. 딱 그대로 분장하고 표현한다는 게 정말 신나요. 지금 촬영 중인 '리미트'에서도 경찰 아주머니 역이라 주근깨도 뿌리고 점도 그리고 나와요. 제 비주얼이 어떨까를 생각하기보다 충실하게 그 인물이 표현됐을 때 가장 만족스러워요. 물론 다양한 장르엔 도저하고 싶죠. 아직까지는 들어오는 시나리오들이 좀 센 역할이 많아요.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안들어오네요. 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웃음)"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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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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