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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강자 네이버③] '데이터+상생'…주목받는 한성숙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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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기술 접목해 새로운 '쇼핑경험' 선사에 주력
소상공인 판매 빅데이터 제공..."엄마 리더십 스마트스토어 성장"

[편집자] 지난해 국내 커머스 사업자 중 유일하게 거래액 20조원 돌파. 코로나 이후 스마트스토어 창업 수 및 거래액 급증. 최근 네이버 쇼핑이 거두고 있는 성과다. 네이버가 유통부문, 즉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절대강자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뉴스핌은 [유통강자 네이버] 기획 시리즈를 통해 네이버가 이커머스 최강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해 봤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이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 "이제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를 잘 활용해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14일 열린 '한국형 뉴딜 국민 보고 대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4차산업시대에 데이터는 비단 네이버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과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자산이다. 특히 네이버의 데이터는 국내 최대 포털로 오래 자리매김한 만큼 그 가치가 더 크다. 이런 고가치의 자산을 한국형 디지털 뉴딜 성공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선뜻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가 한 대표의 리더십과 경영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네이버쇼핑의 성장과도 연결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중심의 분석력과 눈앞의 이익보다는 이해관계자들의 효용을 높여 파이를 키우는 장기 비전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가 대한민국 쇼핑 1번지로 급부상하며 한성숙 대표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네이버쇼핑에 추천(Ai템즈), 결제(N페이), 적립(네이버통장), 배송(4PL), 혜택(콘텐츠) 등과 연결시키며 국내 이커머스(e-commerce)를 평정했다.

최근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내놓으며 이커머스 경계마저 무너뜨렸다. 서울 용문·암사시장 등 전국 28개 시장 음식을 주문·배송할 수 있다. 같은 시장이면 A가게 콩나물, B가게 부침개, C가게 호떡 등을 한번에 담아 배송비를 아낄 수 있다. 또 해외 명품업체 비롯 100여개 유명 브랜드가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해 '네이버 백화점'이란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네이버쇼핑의 사업가치를 16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국내 유통 빅3로 불리는 신세계(2조1364억원), 현대백화점(1조4322억원), 롯데쇼핑(2조3112억원) 시가총액(16일 종가 기준)을 합친 것보다 2.8배 많은 수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계를 대표해 '국민 보고 대회'에 초청돼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발표한다. [사진=네이버]

◆ 네이버 IT기술 접목해 새로운 '쇼핑경험' 선사에 주력

네이버쇼핑 성공 배결엔 한성숙 대표가 네이버 강점인 IT 기술력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대표는 IT기술에 쇼핑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한차원 높은 쇼핑경험헌을 선사했다.

네이버쇼핑에서 고객은 가격비교, 제품설명, 후기(블로그/카페), 키워드추천, 계절·소재·종류 등 차별화된 검색 결과를 접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 클릭·검색정보와 빅데이터가 결합해 인공지능으로 상품을 추천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0월 컨퍼런스콜에서 "30만명의 판매자가 등록한 8억개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연령대, 실시간 클릭, 구매주기와 패턴 등에 기반해 인공지능이 상품을 추천한다"며 "상품을 사용자 맥락과 의도에 맞게 추천하는 'Ai템즈'(AiTEMS) 이용률은 출시 2년만에 80%까지 확대됐다. 거래액은 2배 이상 성장해 전체 쇼핑 거래액 10% 넘어섰다"고 밝힌바 있다.

한 대표는 "전체 쇼핑의 80% 이상이 AI 템즈를 통해 노출돼 판매자에게도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용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 추천 로직을 고도화 하고 AI 기술 적용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4차산업 기술은 테크핀은 대한민국 온라인쇼핑 패러다임을 바꿔놨다. 개별 쇼핑물에 네이버페이 연결이 가능하게 만들면서 '가입→주문→결제' 등 복잡하고 불편했던 온라인쇼핑을 '클릭+간편결제 비밀번호' 입력으로 줄였다. 뛰어난 테크핀 기술로 난립했던 온라인 쇼핑몰들을 모두 '네이버쇼핑' 아래로 결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배송에서도 4차산업 기술 적극 도입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달 '인공지능 배송 +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통해 쿠팡 로켓배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류관리에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캡쳐=KTV] 2020.07.14 yoonge93@newspim.com

◆ 소상공인에게 판매 빅데이터 제공..."엄마 리더십으로 스마트스토어 성장시켜"

한 대표의 소상공인을 끌어안은 '엄마 리더십'도 네이버쇼핑 성장에 힘을 보탰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 2월 판매자에게 쇼핑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쇼핑 인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쇼핑에서 발생하는 클릭 데이터를 연령별·성별·기기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가령 여성의류 중 스커트 상품군을 고른 다음 20~30대 여성들의 3개월간 클릭량을 비교해보면 관심도가 '니트스커트'는 줄고 '도트스커트'는 올라가는 식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는 국내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이 자리도 잡기 전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에 나섰던 것이다. 이는 결국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장사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온라인쇼핑몰 창업자들이 몰려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때부터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에서 구할 수 없었던 상품을 네이버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자사의 소상공인 온라인 창업 지원 툴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최근 1년간 연 매출 1억원 이상 달성한 판매자가 2만6000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것.

한 대표가 지난 14일 한성숙 대표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여해 "인공지능(AI)기술로 분석·가공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제공해 4차 산업혁명 마중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 대표가 빅데이터로 유통공룡을 누른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한 대표는 IT 기술 등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쇼핑에 도전해 성공시켰다"면서 "단순 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판매비법(빅데이터 제공)을 하면서 소상공인 과외선생님 역할을 자처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네이버가 단순 이윤추구가 아니라 데이터제공, 교육 등 엄마처럼 스마트스토어 창업자를 세심하게 보살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성숙 대표는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이라면서 "한 대표는 과거 검색·서비스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주문, 검색, 결제, 배송 등에서 서비스 불편을 개선해왔다. 쇼핑을 판매/구매가 아니라 서비스로 접근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967년생인 한 대표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민컴에서 잡지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나눔기술과 PC라인에서 일하다 엠파스에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 본부장을 맡았다.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되자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옮겨 검색품질센터장, 서비스본부장, 서비스총괄 등을 지냈다. 2016년 네이버 대표에 올랐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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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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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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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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