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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강자 네이버③] '데이터+상생'…주목받는 한성숙 리더십

기사입력 : 2020년07월19일 11:14

최종수정 : 2020년07월19일 11:14

4차산업 기술 접목해 새로운 '쇼핑경험' 선사에 주력
소상공인 판매 빅데이터 제공..."엄마 리더십 스마트스토어 성장"

[편집자] 지난해 국내 커머스 사업자 중 유일하게 거래액 20조원 돌파. 코로나 이후 스마트스토어 창업 수 및 거래액 급증. 최근 네이버 쇼핑이 거두고 있는 성과다. 네이버가 유통부문, 즉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절대강자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뉴스핌은 [유통강자 네이버] 기획 시리즈를 통해 네이버가 이커머스 최강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해 봤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이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 "이제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를 잘 활용해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14일 열린 '한국형 뉴딜 국민 보고 대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4차산업시대에 데이터는 비단 네이버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과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자산이다. 특히 네이버의 데이터는 국내 최대 포털로 오래 자리매김한 만큼 그 가치가 더 크다. 이런 고가치의 자산을 한국형 디지털 뉴딜 성공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선뜻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가 한 대표의 리더십과 경영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네이버쇼핑의 성장과도 연결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중심의 분석력과 눈앞의 이익보다는 이해관계자들의 효용을 높여 파이를 키우는 장기 비전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가 대한민국 쇼핑 1번지로 급부상하며 한성숙 대표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네이버쇼핑에 추천(Ai템즈), 결제(N페이), 적립(네이버통장), 배송(4PL), 혜택(콘텐츠) 등과 연결시키며 국내 이커머스(e-commerce)를 평정했다.

최근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내놓으며 이커머스 경계마저 무너뜨렸다. 서울 용문·암사시장 등 전국 28개 시장 음식을 주문·배송할 수 있다. 같은 시장이면 A가게 콩나물, B가게 부침개, C가게 호떡 등을 한번에 담아 배송비를 아낄 수 있다. 또 해외 명품업체 비롯 100여개 유명 브랜드가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해 '네이버 백화점'이란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네이버쇼핑의 사업가치를 16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국내 유통 빅3로 불리는 신세계(2조1364억원), 현대백화점(1조4322억원), 롯데쇼핑(2조3112억원) 시가총액(16일 종가 기준)을 합친 것보다 2.8배 많은 수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계를 대표해 '국민 보고 대회'에 초청돼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발표한다. [사진=네이버]

◆ 네이버 IT기술 접목해 새로운 '쇼핑경험' 선사에 주력

네이버쇼핑 성공 배결엔 한성숙 대표가 네이버 강점인 IT 기술력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대표는 IT기술에 쇼핑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한차원 높은 쇼핑경험헌을 선사했다.

네이버쇼핑에서 고객은 가격비교, 제품설명, 후기(블로그/카페), 키워드추천, 계절·소재·종류 등 차별화된 검색 결과를 접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 클릭·검색정보와 빅데이터가 결합해 인공지능으로 상품을 추천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0월 컨퍼런스콜에서 "30만명의 판매자가 등록한 8억개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연령대, 실시간 클릭, 구매주기와 패턴 등에 기반해 인공지능이 상품을 추천한다"며 "상품을 사용자 맥락과 의도에 맞게 추천하는 'Ai템즈'(AiTEMS) 이용률은 출시 2년만에 80%까지 확대됐다. 거래액은 2배 이상 성장해 전체 쇼핑 거래액 10% 넘어섰다"고 밝힌바 있다.

한 대표는 "전체 쇼핑의 80% 이상이 AI 템즈를 통해 노출돼 판매자에게도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용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 추천 로직을 고도화 하고 AI 기술 적용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4차산업 기술은 테크핀은 대한민국 온라인쇼핑 패러다임을 바꿔놨다. 개별 쇼핑물에 네이버페이 연결이 가능하게 만들면서 '가입→주문→결제' 등 복잡하고 불편했던 온라인쇼핑을 '클릭+간편결제 비밀번호' 입력으로 줄였다. 뛰어난 테크핀 기술로 난립했던 온라인 쇼핑몰들을 모두 '네이버쇼핑' 아래로 결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배송에서도 4차산업 기술 적극 도입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달 '인공지능 배송 +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통해 쿠팡 로켓배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류관리에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캡쳐=KTV] 2020.07.14 yoonge93@newspim.com

◆ 소상공인에게 판매 빅데이터 제공..."엄마 리더십으로 스마트스토어 성장시켜"

한 대표의 소상공인을 끌어안은 '엄마 리더십'도 네이버쇼핑 성장에 힘을 보탰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 2월 판매자에게 쇼핑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쇼핑 인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쇼핑에서 발생하는 클릭 데이터를 연령별·성별·기기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가령 여성의류 중 스커트 상품군을 고른 다음 20~30대 여성들의 3개월간 클릭량을 비교해보면 관심도가 '니트스커트'는 줄고 '도트스커트'는 올라가는 식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는 국내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이 자리도 잡기 전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에 나섰던 것이다. 이는 결국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장사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온라인쇼핑몰 창업자들이 몰려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때부터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에서 구할 수 없었던 상품을 네이버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자사의 소상공인 온라인 창업 지원 툴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최근 1년간 연 매출 1억원 이상 달성한 판매자가 2만6000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것.

한 대표가 지난 14일 한성숙 대표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여해 "인공지능(AI)기술로 분석·가공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제공해 4차 산업혁명 마중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 대표가 빅데이터로 유통공룡을 누른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한 대표는 IT 기술 등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쇼핑에 도전해 성공시켰다"면서 "단순 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판매비법(빅데이터 제공)을 하면서 소상공인 과외선생님 역할을 자처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네이버가 단순 이윤추구가 아니라 데이터제공, 교육 등 엄마처럼 스마트스토어 창업자를 세심하게 보살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성숙 대표는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이라면서 "한 대표는 과거 검색·서비스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주문, 검색, 결제, 배송 등에서 서비스 불편을 개선해왔다. 쇼핑을 판매/구매가 아니라 서비스로 접근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967년생인 한 대표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민컴에서 잡지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나눔기술과 PC라인에서 일하다 엠파스에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 본부장을 맡았다.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되자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옮겨 검색품질센터장, 서비스본부장, 서비스총괄 등을 지냈다. 2016년 네이버 대표에 올랐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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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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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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