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디프테리아 감시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양 시청사.[사진=고양시] 2020.07.15 lkh@newspim.com |
보건소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열(37.5℃이상) 또는 인후통 등의 증상 나타나면 디프테리아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베트남 현지에서 디프테리아가 유행하면서 지난달 부터 이달 7일까지 63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3명이 사망함에 따라 국내 유입을 우려해 내린 조처다.
디프테리아는 1급 법정 감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치사율은 10%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고, 주로 호흡기나 피부로 배출되는 균과의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보통 감염 후 2~4주간 균 배출이 계속되며, 만성 보균자의 경우 6개월간 균이 배출되기도 한다. 따라서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 반드시 격리해 다른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디프테리아는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 필수 접종으로 접종 시기는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DTaP백신(디프테리아/파상균/백일해 백신)을 3회 기초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추가 접종하며, 만 11~12세에 Tdap 혹은 Td 백신으로 추가 접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관리를 강화해 국내 디프테리아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2세 이하 어린이와 베트남 출국 예정자는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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