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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넘치는 가요계…막말‧무성의·음주운전 방조 의혹까지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7:07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7:0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7월 가요계에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AOA 그룹 내 따돌림 사건이 잠잠해지듯 했지만, 이제는 음주운전 방조 의혹과 더불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막말 논란으로 인해 가요계가 사과문으로 넘쳐나고 있다.

◆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막말…결국엔 사과문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가 소속 아티스트 인피니트와 취중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다 논란에 휩싸였다. 남우현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멤버 김성규, 이 대표와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술 마시는 현장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중엽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올린 사과문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2020.07.15 alice09@newspim.com

방송이 켜진 후 김성규는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때 이중엽 대표는 옆에 있던 남우현의 모자를 내리쳤다. 이에 남우현은 "지금 보셨느냐. 저를 이렇게 때린다"며 장난으로 무마하려 했다.

김성규 역시 "사장님 내일 이불킥 하실 것 같다. 조심해달라"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으나 이 대표의 폭언이 이어졌다. 이중엽 대표는 남우현을 향해 "네 얼굴은 80kg이니까 그만해라. 네 얼굴은 최악"이라며 외모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또 "이 XX"라는 욕설과 함께 "XX가 무슨 욕이냐. 너 내 자식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이에 남우현은 "저는 사장님 XX가 아니다. 저도 부모님이 있다"고 말해 이 대표의 발언에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다음날 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경솔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격의 없는 사이라도 라이브 방송에서는 해서는 안 될 언행이었으며, 영상 내용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 있었던 두 아티스트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방송을 보고 불편하셨을 분들과 오랜 세월 동안 울림 소속 아티스트들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두 아티스트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언행에 주의하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었다.

이 대표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인피니트 팬들의 분노는 가시지 않고 있다. 소속사의 대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에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폭언과 외모 비하 발언을 일삼은 것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 아이콘부터 SF9까지…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무성의 댄스 논란까지

지난 14일에는 유독 많은 사과문이 올라왔다. 남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3시40분쯤 경남 사천에서 남해방향 남해군 창서면 한 국도에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옹벽을 들이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음주운전 방조 의혹을 받는 아이콘 김진환(왼쪽)과 구준회 [사진=김진환, 구준회 인스타그램] 2020.07.15 alice09@newspim.com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아이콘 멤버 김진환 구준회와 운전자 A씨가 경상을 입고 사천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음주 상태로 빗길을 운행하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동승했던 김진환·구준회에 대해서도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음주운정 방조 혐의 역시 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빠른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지난 14일 "아이콘 일부 멤버들이 탑승한 차량이 13일 사천 3번 국도에서 남해 방면으로 향하던 길에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 A씨를 포함해 차량에 탑승했던 멤버들의 부상 수준은 경미한 상태이며 현재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사는 음주 운전에 엄격한 내부 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이같은 사고가 발생해 매우 깊은 우려와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관련 사실을 보다 면밀히 내부 조사해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하지만 공식입장 사과문을 통해 김진환과 구준회가 운전자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아 소속사 관리 대처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과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룹 SF9 다원이 유튜브 영상 콘텐츠 M2에서 선보인 '릴레이 댄스'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임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SF9은 지난 12일 '릴레이 댄스'를 통해 신곡 '여름 향기가 날 춤추게 해'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릴레이 댄스' 중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을 빚은 다원 [사진=M2 릴레이 댄스 캡처] 2020.07.15 alice09@newspim.com

해당 영상은 아이돌 그룹이 한 줄로 서 안무를 차례대로 선보이는 콘텐츠로, 다원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춤을 제대로 추지 않고 순서를 넘기는 등의 행동을 반복해서 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다원을 계속 앞에 세우며 춤을 추게 했지만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다원은 결국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 기사를 봤다. 릴레이 댄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다. 제가 콘텐츠에 있어서 해석을 잘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경솔했던 부분 같다"며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어 "다음부터는 취지에 맞게 각각의 콘텐츠마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넓은 아량 베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제가 지적 받아야 될 부분에 대해선 확실하게 지적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할테니까 응원 많이 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7월에는 가요계에는 아티스트들, 그리고 소속사 대표들의 실수들로 인해 유독 많은 사과문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한 가요 관계자는 "많은 가수들이 활동을 쉬다가 오랜만에 영상 플랫폼을 통해 활동을 하다보니 긴장이 풀려 많은 실수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플랫폼의 경우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걸 믿고 안일하게 대응하다가 각종 논란에 휘말리는 것 같다. 연예인은 물론, 그들을 관리하는 소속사 관계자 모두 항상 대중의 시선을 받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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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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