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원시 "혹서기 취약계층 어르신 돌봄서비스 운영"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2:56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2:56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무더위가 힘겨운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주민자치 위원들이 무더위 쉼터로 이용할 경로당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0.07.14 jungwoo@newspim.com

기상청이 지난 5월 발표한 '2020년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온은 평년(23.6℃)보다 0.5∼1.5℃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일수는 20∼25일로 평년(9.8일)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노인이다. 에어컨과 같은 냉방용품이 없는 가난한 홀몸 어르신들은 이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원시는 혹서기에 노인복지관·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무더위 쉼터'로 운영했다. 어르신들은 여름이 되면 무더위 쉼터를 찾아 땀을 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운영이 중단되면서 어르신들이 갈 곳이 없어졌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더운 여름을 나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보호할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오는 20일 이후부터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해 혹시 모를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개방을 희망하는 경로당 201개소(전체 512개소)와 관내 노인복지관 6개소(서호·SK청솔·버드내·광교·밤밭·팔달노인복지관) 등 207개소를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추후 무더위 쉼터 운영을 원하는 경로당이 있으면 추가로 개방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는 시설을 늘릴 예정이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은 다른 기능은 계속 운영을 중단하고, 무더위 쉼터로만 활용한다.

집에 에어컨이 없는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어르신 등 폭염에 대처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이 우선 이용할 수 있다.

경로당별로 면적에 따라 적정 이용 인원을 산정한 후 이용 인원을 제한한다. 적정 인원은 각 동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을 확인한 후 경로당회장과 협의해 결정하는데, 이용자가 2m(최소 1m)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정 인원을 정한다.

복지관 무더위 쉼터는 하루에 1개소당 60~75명이 이용할 수 있다. 6개소 일일 최대 이용 인원은 405명이다.

수원시는 모든 개방 경로당·복지관에 각각 감염관리책임자(경로당 회장, 복지관장)를 지정하고, 책임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수칙·무더위 쉼터 이용준수 사항을 교육했다.

개방을 앞두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할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점검한 후 건물 안팎을 소독했고, 손 소독제·체온계·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비치했다.

수원시는 개방 경로당, 복지관에 '코로나19 예방관리사'를 배치하고, 구·동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1일 1회 이상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관리사는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준수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무더위 쉼터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은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소독하고, 발열 체크를 한 후 입장할 수 있다.

무더위 쉼터에서는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취사·식사, 노래 부르기 등은 할 수 없다. 큰 소리로 말하면 안 되고, 다른 어르신과 신체 접촉도 금지된다.

지난달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한 '돌봄 취약 노인 폭염 극복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노인 폭염 극복을 위한 1:1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44개 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인력 258명, 10개 권역 돌봄 민간 인력(수행기관) 368명 등 626명으로 구성된 민·관 공동대응반이 모든 취약계층 노인 집을 방문해 냉방용품 구비 여부 등을 조사하고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민·관 공동대응반은 어르신들에게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행동 수칙 등을 교육하고, 냉방용품이 없는 노인에게는 필요한 냉방용품을 연계 지원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돌봄노인'들에게 반려식물을 제공하는 '돌봄노인 반려식물과 함께' 사업도 시작했다.

반려식물 제공 대상은 노인복지관·사회복지관·수원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등 10개 시설에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받는 어르신들이다. 반려식물을 키우길 희망하는 돌봄노인들에게 식물을 지원한다.

식물을 돌보는 방법을 적은 안내문과 본인의 기분을 매일 점검할 수 있는 '반려식물 동행 일지' 등도 제공한다. 수원시는 돌봄노인을 지속해서 발굴해 반려식물을 지원하고, 9월 30일까지 돌봄노인이 있는 가정을 점검할 예정이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