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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식량 안보 선제 대응 철저...국회와 소통 잘하라"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0:52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0:55

정총리 제36회 국무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 부처 장관들에게 코로나 19 이후 우려되고 있는 식량 안보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회와의 소통에 장·차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했다.

1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교류 축소로 향후 농림축산분야에서 식량안보 문제가 이슈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6개월 동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전 세계 물동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식량수급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유사시 우리의 식량주권을 굳건히 지킬 수 있는지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중요작물을 중심으로 대처방안을 적극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7.14 alwaysame@newspim.com

이어 각 부처 장차관들에게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20대 국회 막바지 추가경정 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소통하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입법을 위한 노력에 있어서 부처간 편차가 존재하고 장·차관의 소통 노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솔직한 평가라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또 21대 국회에서도 국무위원들이 현안에 대해 국회에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정 총리는 지적했다. 특히 21대 국회에는 초선의원이 151명이나 있어,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더 클 수 있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 정책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은 장차관 업무에 있어 매우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는 올 상반기에 국회와 얼마나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는지 양과 질, 양측면에서 잘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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