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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단체장들 비대위 구성하고 "'춤판 논란' 배동욱 회장 사퇴" 촉구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11:11

최종수정 : 2020년07월13일 11:11

'춤판 논란·일감 몰아주기'로 소공연 이미지 실추돼
배동욱 회장 사퇴만이 처참한 현실 타개할 유일한 방안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단체장들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예고하고, 최근 논란이 된 '춤판 워크숍'에 대한 사과를 전한 동시에 배동욱 연합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공연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독단적으로 모든 일을 진행해 온 배동욱 회장은 이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소공연이 정상화 될 때까지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을 모아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 노동조합은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배동욱 회장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2020.07.10 jellyfish@newspim.com

앞서 배동욱 회장은 소공연 워크숍에 걸그룹을 불러 '춤판 워크숍'을 벌였다는 논란에 더해, 공식적인 화환 및 꽃다발 주문을 배 회장의 가족에 '일감 몰아주기'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준비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워크숍 개최 보류를 건의했지만 오히려 직원들을 질책하며, 의견을 묵살하고 워크숍을 강행했다"며 "연합회가 발주하는 화환을 배동욱 회장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회비 미납 단체의 미납금을 삭감하고 워크숍을 통한 총회에서 해당 단체장을 임원으로 선출하는 등 소공연을 사유화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련의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상실감과 실망은 이미 들불처럼 분노로 번지고 있다"며 "소공연의 위상은 끝을 모르는 나락으로 추락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제야 말로 배동욱 회장의 사퇴만이 작금의 처참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임을 오늘 모인 소공연 임원과 회원 일동은 명확히 강조한다"고 배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엄중한 시국에서도 국민 정서와 이반된 춤판 논란을 일으킨 사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에 나서지 않는 현 배동욱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대신해 국민여러분과 700만 소상공인 여러분께 사죄의 말을 올린다"며 비대위 차원의 뜻을 전했다.

이 날 준비위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단체는 총 15 곳으로,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소공인진흥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이 포함됐다.

한편 소공연은 오는 14일 오전 중기중앙회에서 최근 문제가 불거진 워크숍 논란과 배 회장을 겨냥해 제기된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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