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구

속보

더보기

"터키, 물가 급등으로 다시 외환위기 위험 직면"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0:14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0:14

6월 물가 12.6%↑ 금리 계속 인하...평가절하 압력↑
외환보유액 줄어 개입 능력 한계...정책 신뢰 추락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번 주 터키 리라화가 5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지며 다시 외환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뜩이나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통화 평가절하 압력 등 상황이 회복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와 터키 리라화. 2020.05.08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현지시간) CNBC뉴스에 따르면 이스탄불 이코노믹스 리서치의 칸 셀쿠키 이사는 "리라화가 여전히 과대평가되고 있다"면서, "터키의 물가상승률이 5월 11.4%에 이어 6월에도 12.6%로 상승했다"고 알렸다. 터키 인플레이션 수준은 지난 2019년 8월 이후 최고 기록으로 같은해 10월부터 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은 심화하는데 터키중앙은행은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24%였던 기준금리가 올해 6월 말 현재 8.25%로 내려갔다. 이는 평소 자주 높은 금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온 예측불가능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가 통상과 거리가 먼 경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셀쿠키 이사는 "외화 부채도 늘어가고 있다"며 "몇 달 안에 재정정책 개입이 없다면 리라화 가치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수요가 둔화되고 에너지 가격이 매우 낮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이제 그런 상황은 끝났고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지는 추세의 시작에 와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외부 금융 리스크가 터키의 주요 신용 약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2월 말 이후 터키의 외환보유고가 떨어지면서 통화정책 신뢰도를 약화시키고 마이너스 실질 금리가 추가 외부 압력 위험을 키운다"고 적시했다.

피치는 "현재의 낮은 외환보유고 상황을 볼 때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정책 금리 완화 주기가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낮은 금리를 고수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을 지속할 경우, 이는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외국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