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보유세에 거래세까지" 다주택·고가 1주택자 옥죈다...정부, '세금폭탄' 이번주 발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득세 최고세율 4%→8%대 안상 검토...종부세·양도세 강화
고가 1주택자도 규제대상...공급확대 없이 장기적으론 효과 제한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주택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와 함께 거래세(취득세)까지 강화하는 초강력 세금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모색한다.

투기적 수요로 분류되는 다주택뿐 아니라 고가주택을 소유한 1주택자에 대해서도 보유세를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다만 시중에 유동성이 흘러넘치고 서울지역 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의 이런 세금 강화 대책이 집값 안정화에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 취득세 최고세율 2배 넘게 인상...종부세·양도세도 기준 강화

7일 정치권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주 정부가 주택 보유세와 거래세를 모두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세 부담을 높여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흘러드는 현상을 차단, 집값을 끌어내리겠다는 취지다.

'6·17 부동산 대책'에 없었던 취득세 강화가 이번 추가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부동산 취득세율은 기본세율이 1~3%이고 4주택자엔 4%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2주택자 4%, 3주택자 5%, 4주택자 6% 등의 구조로 개편하는 것이다. 여기에 농어촌특별세(0.2%)와 교육세(0.4%) 더하면 부담이 더 커진다.

일각에서는 다주택자가 주택을 추가로 매입할 때 10% 이상 취득세를 적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싱가포르의 경우 2주택자부터 12% 이상의 취득세를 부과한다"며 "투기 수요를 줄이기 위해 싱가포르와 같은 해외 사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전제 주택의 85%를 국가가 소유하고 있고 세금 체계가 우리와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다주택자의 추가적인 주택 매입을 차단하기 위해 취득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여당측 입장이다.

보유세 강화 관련해선 ▲3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6억원·1가구 1주택자는 9억원) 인하 및 양도세 최고세율 62%→70% 인상 ▲1년 미만 보유자에 대해 양도세 세율 80%로 인상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축소 등이 유력하다.

여기에 '똘똘한 한 채'의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고가 1주택자에 세 부담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주택자에 적용되는 종부세 최고세율을 2.7%에서 3.0% 이상으로 올릴 방침이다. 양도세는 2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세율 인상과 1주택자의 장기보유공제 요건 강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 세율 인상과 과세표준 조정으로 종부세를 높이는 방식이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주택시장 안정화를 강조한 만큼 보유세뿐 아니라 거래세,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등 전방위적으로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당장 급한 부동산 세금 부분을 우선 발표하고 주택공급계획, 6·17대책 보완책 등이 순차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주택자는 부동산 세금을 강화하고 서민과 실수요자에겐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결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금 압박으로 집값 안정화 한계..서울 주택공급도 확대해야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세금 강화로 안정화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세금을 높여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식혔던 사례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유동자금이 풍부해 규제만으로 집값이 향후 내릴 것이란 시그널(신호)을 주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공급 계획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3기신도시 주택용지비율 확대 및 추가 지정, 경기도 대규모 택지지구개발 등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 수요자가 많은 서울 도심의 주택공급난을 해결을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은 대규모 주택을 공급할 땅이 없는 데다 그린벨트 해제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대하고 있어 대규모 주택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가 더 강화돼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에서도 서울지역 내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은 추가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대책 발표가 나오기 전이지만 이미 시장에선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리얼미터가 여론을 조사한 결과 '효과 없을 것'이라는 응답한 비율이 49.1%로 가장 많았다. 반면 '효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6.8%에 그쳤다. 주택 거래량에서도 집값 상승을 점치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9850건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5515건)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 "이론적으로 보면 보유세 강화가 집값을 일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시장에 매물이 줄어드는 부작용도 예상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수요가 많은 곳에 집을 풀어야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