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우울·불안·학교부적응 등 치유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학교 부적응 등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만 9~18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2020년 하반기 장기 치유과정(12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쉼터, 초‧중‧고등학교, 위(Wee)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며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통합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치유과정 참여기간 동안 수업일수가 인정된다.
또한 양육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패밀리멘토'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조언하고 청소년쉼터에 거주하거나 돌봄이 취약한 가정 등 주말 귀가가 어려운 입교생에게는 주말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2년 개원 이래 2019년까지 디딤센터에서 치유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약 7000명 수준이다. 최근 5년(2015~2019년)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적방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료 후에도 문제행동 감소 및 정서적 안정감 향상 등 치료재활 프로그램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딤센터에서는 장기과정 수료 후에도 수료생 센터방문의 날, 홈커밍 데이, 수료생 및 보호자 사후실태조사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적인 지지 관계와 치료효과 유지를 도모하고 있다.
심민철 여청소년정책관은 "우울이나 불안,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디딤센터의 치유 과정을 통해 이를 잘 극복하고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아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