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구로구 민원 해소를 위해 왜 광명시민이 희생해야 합니까. 구로 차량기지 이전을 결사적으로 반대합니다."
경기 광명시 광명시민운동장에서 30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차량기지 이전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승봉 공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광명시 한복판에 차량기지가 들어오면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할 환경과 성장 잠재력이 처참히 밟힌다"며 "광명시민 한 뜻으로 차량기지를 막아내자"고 밝혔다.
광명시는 30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사진=광명시] 2020.06.30 1141world@newspim.com |
박승원 광명시장도 "차량기지를 광명시가 받아야 하는 정당성과 당위성이 떨어진다. 31만 광명시민의 일관된 요구를 무시한 채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이전을 강행할 수는 없다"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반대했다.
집회에는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시민사회단체장,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2m 간격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준수하며 1시간여 동안 집회를 진행했다.
박철희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국토부는 광명의 산림축을 훼손하고 200만 명의 식수원 오염을 위협하는 차량기지 이전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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