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용수·정의연 갈등 봉합 수순…역사교육관 설립 논의 착수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16:56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16:56

이용수 할머니와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최근 대구서 회동
조만간 위안부 역사교육관 건립에 대한 공동 입장 발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대구 회동을 계기로 '정의연 사태'가 사실상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대구 회동 당시 이 할머니와 정의연이 함께 위안부 역사교육관 설립에 대한 입장을 내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정의연의 위안부 운동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할머니 측은 29일 "할머니께서 전문가들을 만나 어떻게 (학생들을) 교육할 것인지, 역사교육관 설립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얘기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학생 교육과 위안부 역사교육관 건립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고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할머니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과 지난 26일 대구에서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위안부 역사교육관과 한일 학생 교류, 수요시위 방식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할머니가 역사 교육에 대한 기자회견 개최 의지를 보이자 정의연 측도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대구=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관리 부실과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 도중 기침을 하고 있다. 2020.05.25 mironj19@newspim.com

아울러 두 사람은 향후 공동입장도 발표하기로 했다. 공동입장 발표엔 위안부 역사 교육 외에 수요시위 방식에 대한 얘기도 담길 전망이다. 이 할머니 측은 "수요시위를 지방에서도 순회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얘기"라며 "당장 한다는 것은 아니고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공동입장 발표가 예정되면서 이 할머니와 정의연의 갈등은 해소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7일 처음으로 정의연 부실 회계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같은달 25일 제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그간 활동을 강력 비판했다.

다만 검찰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부장검사 최지석)은 관련자들을 연이어 조사하면서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네 번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기 회계 담당자 B씨도 지난 4일에 이어 23일 재소환했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양아들 황선희(61) 목사 부부도 지난 16일 조사했다. 황 목사 부부는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 집(마포쉼터)' 소장 사망 직후 길 할머니가 마포쉼터에 머물면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아온 350만원의 보조금이 매달 다른 계좌로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이후 위안부 피해자 고(故) 안점순 할머니의 조카, 고(故) 이순덕 할머니의 딸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 측은 "어떤 형태가 될지 아직 조금 더 있어야 구체화가 될 것 같다"며 "정의연 검찰 수사도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