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양은 친환경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약 158만㎡ 규모의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솔라시도는 전라남도 목포 인근, 영암호와 금호호 사이에 있는 부지다.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시티, 첨단농업, 스마트 관광레저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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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부지 전경 [사진=한양] |
한양은 한국남부발전, KB자산운용,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등과 함께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한양이 부지 조성부터 EPC(설계·조달·시공), O&M(관리·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이 발전소는 국내 최대 규모인 98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306MWh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췄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129GWh로 약 2만7000여가구가 1년간(가구당 월 400kWh 이용 기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한양은 보성산업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 태양광 발전소 단지에 15만㎡ 규모 공원인 썬가든(Sun Garden)을 조성했다. 썬가든은 자연, 사람, 에너지가 공존하는 미래도시 솔라시도의 개발비전을 담은 공원이다. 부지 중앙의 원형광장 지름은 약 300m며 가운데 원에 약 5m 높이의 전망언덕을 조성했다.
원형광장에는 태양의 꽃 해바라기, 전통문양, 전자운동을 모티브로 자연과 사람, 에너지의 공존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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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내 태양의 정원 '썬가든' 중 부지 중앙에 위치한 원형광장 모습 [사진=한양] |
한양은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 이후에도 선진화된 태양광 발전시설 운영·관리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열화상감지 기능을 탑재한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등 모듈과 ESS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또 수상태양광과 육상 풍력을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도전하고 성과를 낼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청정 에너지원인 햇빛을 자원화해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은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도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만㎘급 LNG 저장탱크 및 LNG 터미널 포함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인가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전라남도와 여수시, 발전공기업 등과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어 상호 협조키로 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