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순교자의 소리 "北에 성경책 담은 대형풍선 4개 보내"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1:58

25일 강화도서 대형풍선 4개 날려, GPS로 도착 확인
단체 설립자 "범죄로 여겨지면 처벌 받을 것", 통일부 '유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지난 25일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대형풍선 4개를 북한에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대북전단·물품 등 살포금지 방침을 밝히고 관련 단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오후 7시 25분께 강화도에서 성경책이 담긴 대형 풍선 4개를 북한으로 보냈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확인한 결과 북측으로 성공적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26일 "25일 오후 7시 50분께 강화도에서 다수의 성경이 담긴 풍선 4개를 북한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단체 설립자인 에릭 폴릭 목사.[사진=순교자의 소리·NK뉴스] 2020.06.26 noh@newspim.com

이 단체는 대형풍선이 북한에 넘어간 증거로 'GPS 추적도'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단 이 단체는 "받게 될 사람의 안전을 위해 실제 성경이 떨어진 곳은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형풍선은 안전과 정확성을 위해 불연성 헬륨 가스와 무해물질로 분해돼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라텍스 성분으로 제작됐다는 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설립자인 에릭 폴리 목사는 "순교자의 소리는 성공적으로 풍선을 보낼 수 있는 날씨가 보장될 때마다 고고도 풍선을 이용해 성경만을 풍선에 담아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이 범죄로 여겨진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범죄자 취급을 감당하며 당국의 처벌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에 따르면 단 한 번도 정치적 전단(대북전단)을 인쇄하거나 배포한 적이 없다. 이들이 보내는 성경은 북한 정부가 직접 출판한 번역본이라고 한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순교자의 소리가 제공한 GPS 이미지. 붉은 선(GPS이동경로)는 4개의 풍선이 강화를 출발해 북한 국경(흰색 선)을 지나는 모습을 보여준다.[사진=순교자의소리·NK뉴스] 2020.06.26 noh@newspim.com

◆ 통일부 "대북 물품 살포 행위 유감"

정부는 순교자의 소리의 풍선 살포 시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유관기관에서 현장 인근 CCTV 및 군 감시장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어 "순교자의 소리는 이미 (경기도로부터) 수사 의뢰가 된 단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을 비롯해 순교자의 소리를 사기, 자금유용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세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 차원에서의 경찰 수사의뢰는 없었다.

조 부대변인은 "경기도가 수사의뢰한 단체가 4개 중에 2개(자유북한운동연합, 큰샘)는 통일부가 이미 수사의뢰를 한 단체"라며 "나머지 2개는 경기도가 했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