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 언택트 시대에 맞춰 조직문화 개선
이완신 대표 출연 '유튜브 라이브'로 새롭게 시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홈쇼핑은 이완신 대표이사가 직접 출연하는 '유튜브 소통 라이브' 사내 방송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 확산에 맞춰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선 것이다.
지난 24일 이완신 대표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인 '완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를 통해 방송을 진행했다. 회사의 전략 방향부터 대표에 관한 궁금한 점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전문 경영인(CEO)와 직원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부터는 2회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했지만 올해 언택트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지난 24일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사진 가운데)가 본인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인 '완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에 직접 출연해 직원들에게 회사 경영전략부터 직장선배로서 회사생활의 팁을 전수했다. [사진=롯데홈쇼핑] 2020.06.25 nrd8120@newspim.com |
첫 방송에서는 '벨리곰, 롯데홈쇼핑 사장님을 만나다'라는 코너를 진행했다. 자사 캐릭터 '벨리곰'이 직원들을 대변해 이 대표의 경영 철학, 관심사 등을 질의하는 인터뷰 형식이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입사원 시절 에피소드, 직장 선배로서 사회생활 팁 등을 전했다. 또 롯데홈쇼핑 상품을 추천하고 개봉하는 '언박싱 라이브', 직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춘 사람에 경품을 제공하는 '사랑의 콜센터' 코너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롯데홈쇼핑에 부임한 이후 줄곧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해 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근무 환경에 따라 비대면 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새로운 실험도 전개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직원 비중이 높은 홈쇼핑 문화에 맞춘 소통 방식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재택근무(올 2월 말~5월 초)가 해제된 지난달 중순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사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대면 커뮤니케이션 축소 등으로 위축된 직원들의 소통 강화를 위해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해 높은 호응과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로 기존 타운홀미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며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최고경영자와 직원간 보다 더 편안하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택트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외부 환경으로 소통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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