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늘의 정치뉴스] 6월 25일(목)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08:03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08:03

문대통령,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김창룡 부산청장 내정
'칩거 끝낸' 주호영, 국회 복귀...의원총회 열고 재신임 묻는다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오늘이 6·25 전쟁이 발발한지 70년 되는 날입니다. 강산이 7번 바뀔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정부에서도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오늘 오후 8시 20분 서울공항에서 6·25 전쟁 70주년 행사를 개최합니다. 행사는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 Salute to the Heroes'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어제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를 맞이하는 행사도 오늘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됩니다.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사망한 국군 전사자들인데, 지난해 북미 협정에 따라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고 각종 조사를 통해 한국인으로 판명되면서 전쟁이 끝난지 67년 만에 어제 한국으로 귀환한 것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하신 선조들께 삼가 존경과 경의를 바칩니다. 오늘 6·25 70주년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 22개국 정상들이 보내온 평화의 메시지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부터)과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덕분에 챌린지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24 leehs@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6‧25 70주년] ①예비역 장성 3인 "격랑 속 남북…北, 드디어 본색 드러냈다"/뉴스핌
6‧25전쟁 70주년을 맞는 2020년 6월, 남북관계는 정말 다사다난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교류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기습 폭파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를 통해 4가지 군사적 조치 실행계획을 발표했고, 이어 대남전단을 대량 인쇄하고 대남 확성기도 설치했다. 그러다 돌연 24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군사적 조치를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남 확성기도 철거하고, 선전매체의 대남 비난 기사도 삭제했다. 뉴스핌은 24일 예비역 장성 3인과 인터뷰를 갖고 남북관계의 현 주소,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韓 선원 5명 피랍"/헤럴드경제
아프리카 서부 베냉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현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선원 5명이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드라이어드 글로벌'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베냉 코노투 항구 남쪽 해상에서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가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의 습격을 받아 안에 있던 선원들이 피랍됐다. 피랍 선원 중에는 한국인 선원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北, 내부단속 쇼… 평양까지 3개월 식량배급 끊겨 민심 폭발 직전/조선일보
북한이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장기화로 평양 시민들에게 3개월간 배급을 주지 못하고 일부 대도시에서도 아사자가 나오는 등 최악의 경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북한 내부에서 '제2 고난의 행군'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주민은 "핵을 만들어 제재를 받아야 하나"라는 불만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공 넘겨받은 문 대통령, 외교안보라인 개편 깊은 고심/한겨레
공은 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넘어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전면에 등장해 대남 군사행동 "보류" 결정을 내린 것은 문 대통령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답은 새로 꾸려질 외교안보라인 진용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청년 분노 심상찮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에 청와대도 '촉각'/한국일보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가 1902명의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청와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천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직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를 외쳤던 상징적 장소라 문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이 충분해서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문 대통령 핵심 공약 중 하나이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공정성' 화두가 전 사회적으로 민감해진 터라 마냥 침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김창룡 現부산청장 내정/동아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56·사진)을 24일 내정했다. 경찰청은 25일 오후 5시 경찰위원회를 열어 김 청장의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경찰위원회가 김 청장의 임명 동의안을 의결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 대통령이 김 청장을 후보자로 지명하게 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뒤에 김 청장은 다음 달 23일 민갑룡 경찰청장에 이어 제22대 경찰청장으로 취임한다. 경찰청장의 임기는 2년이다.

트럼프 "독일서 감축한 미군 일부 폴란드에 재배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중 일부를 폴란드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칩거 끝낸' 주호영, 오늘 국회로 복귀...의총 열고 재신임 묻는다/뉴스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열흘간의 칩거를 끝내고 국회에 복귀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단독 선출 저지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그는 의원총회를 열고 자신의 재신임 여부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이낙연 "3차추경 통과후 당대표 출마 여부 밝힐 것"/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24일 당 대표 선거 출마와 관련,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선거 출마 입장을 언제 밝힐 예정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당·정·청은 7월 4일 끝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3차 추경을 처리할 방침이다. 7월 초에는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野 차기 인물난 극심…백종원 해프닝에 김종인 등판론까지/이데일리
미래통합당 내에 때아닌 '백종원 열풍'이 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인물 기근에 빠진 당 사정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차기 대선주자의 요건을 밝혔다는 분석이다.
통합당 잠재 대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24일 나란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한 '백종원 대선후보론'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발언한) 말을 액면 그대로 볼 게 아니라 취지를 해석해야 한다"며 "좋은 비유, 좋은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등 민주당 의원 30여명, 위기의 남북관계 극복 토론회 연다/뉴스핌
최근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주·한정애 의원 등이 25일 최근 위기에 처한 남북문제와 관련해 정세균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조찬 강연을 듣는다.
이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오전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정청래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정세현 전 장관의 '위기의 한반도 어디로 갈 것인가' 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들은 후 남북관계 개선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요즘 여의도서 자주 눈에 띈다, 인사도 행보도 '수상한 원순씨'/중앙일보
"대한민국이 표준 국가를 향해 전진했으면 좋겠다."
지난 17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 연단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르자 좌중의 환호가 터졌다. 박 시장의 제안으로 구성된 '포스트코로나 내외포럼'(이하 내외포럼)이라는 연구단체의 출범식이었다.
박 시장은 단체의 고문을 맡았을 뿐이지만 이 자리에는 기동민ㆍ김원이ㆍ진성준(정무부시장), 허영·천준호(비서실장), 최종윤(정무수석),박상혁(정무비서관) 등 서울시 정무라인 출신들과 시민사회운동 시절부터 가까운 박홍근ㆍ남인순ㆍ민병덕 등 '박원순계' 의원이 총출동했다.

여야, 21대 개원후 처음 한자리 모였지만…/동아일보
원 구성 협상 파행으로 국회가 멈춰 있는 가운데 24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외교·안보 분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합동간담회를 열었다.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여야가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댔지만 여기서도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신경전만 벌어졌다.

全상임위 포기한 통합…민주당의 '나홀로 국회' 막 오르나/노컷뉴스
협치의 물꼬가 24일에도 터지지 못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18개 상임위 독식이라는 '나홀로 국회'에 한발 더 다가갔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전날 칩거 중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 담판에 나섰지만 돌아온 건 "입법 독재"라는 냉담한 반응뿐이었다.

윤미향 불씨 되살리는 통합당…고강도 검증·투쟁 예고/데일리안
미래통합당이 대북외교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밀려 비교적 잠잠했던 '윤미향 사태'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모양새다. 풀리지 않은 의혹이 여전히 많은 윤 의원에 대한 고강도 검증을 통해 대여투쟁의 고삐를 죌 전망이다.
통합당은 24일 윤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정면으로 겨냥한 '정당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비영리 공익법인의 회계 투명성 확보와 부패방지 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jh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