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핀테크기업도 소액결제시스템에 간접참가"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2:00

최소한의 요건 충족·공동검사 가능하면 대형은행 통해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핀테크업체 등 비금융기관도 소액결제시스템에 참가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마련됐다. 차액결제리스크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하고 공동검사를 통해 한국은행이 이를 점검할 수 있다면 차액결제 대행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소액결제시스템이란 금융기관이 개인 또는 기업의 카드결제, 계좌이체 등 소액거래를 처리하는 결제시스템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지급결제제도 운영·관리 규정'을 개정해 소액결제시스템 참가제도를 개선하기로 의결했다.

[자료=한국은행] 2020.06.24 hyung13@newspim.com

이 규정에서 차액결제시스템 참가를 직접참가와 간접참가로 구분했다. 즉, 한은법상 지급준비금 예치의무가 있는 금융회사로서 결제불이행시 한은이 일시부족자금대출제도(일중당좌대출, 자금조정대출)를 통해 결제유동성 공급이 가능하고, 금감원과 공동검사가 가능한 곳은 직접참가로 규정했다.

반면 기존 금융기관에 비해 재무건전성, 리스크관리 역량 등이 상대적으로 열위한 핀테크기업 등은 대형은행을 통한 간접참가로 규정했다. 이 때에도 차액결제리스크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하고 공동검사를 통해 한국은행이 이를 점검할 수 있어야한다.

이번 규정 개정에서 참가요건에 자금이체업무 수행의 법적 근거, 한국은행의 공동검사(자료제출 포함) 및 차액결제리스크 관리능력 구비를 명시했다. 즉, 한국은행 당좌예금계좌 보유, 한은금융망 참가약정 체결, 차액결제리스크 관리 등 의무사항을 금융결제원 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결제원 소액결제시스템 참가기관은 한국은행을 포함해 국내은행 18곳, 외국은행지점 9곳, 서민금융기관 6곳, 금융투자회사 26곳, 우체국 등 61곳이다. 이 가운데 은행은 한국은행 금융망을 통해 소액결제시스템에 직접참가 한다. 서민금융기관, 금융투자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은 대행계약을 맺은 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가한다.

선물사 및 자산운용사는 자본시장법에 자금이체업무 수행의 법적 근거가 명시돼있고, 한은의 공동검사 및 자료제출요구가 가능해 변경된 참가기준 하에서 소액결제시스템 참가가 가능하다.

한편, 한은은 핀테크기업을 소액결제시스템에 직접 참가시키지 않은 이유로 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을 들었다. 직접 참가를 허용한 영국에서 지난해 일부 기업(Ipagoo)이 파산함에 따라 지급결제시스템에서 강제로 퇴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급결제시스템의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핀테크기업의 결제리스크 관리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내달 금융결제원 규정이 개정되면 소액결제시스템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과 참가절차 및 참가금 등에 대한 사전협의 후 참가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신청기관의 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한 후 참가 승인 여부 및 특별참가금을 결정한다. 신청기관은 당좌예금계좌 개설, 한은금융망 가입, 한국은행 대출약정 체결(차액결제 직접 수행의 경우), 차액결제 대행계약 체결(차액결제 간접 수행의 경우) 등에 대해 한국은행과 협의하게된다.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