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함평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7~8월 개장하던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 운영을 올해는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은 파도풀(782㎡), 유아풀(78㎡), 어린이풀(234㎡), 슬라이드풀(1055㎡), 워터버킷(251㎡)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가족형 워터파크다.
함평군 관계자는 "함평엑스포 물놀이장은 매 휴가철마다 수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전남권 대표 여름휴양시설이다"며 "그러나 올해는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지역감염 확산 방지차원에서 운영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고 말했다.
![]() |
함평군청 전경[사진=함평군] 2020.05.19 ej7648@newspim.com |
감염병 관리 전문가들은 물놀이 시설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한정된 공간에 장시간 머무는 만큼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비말 전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용객 대부분이 어린이인 데다 물속에서는 사실상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해 당국의 방역위생 지침을 준수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정영성 함평군엑스포공원사업소장은 "기상청이 올 여름 폭염 가능성을 평년보다 높게 예보하면서 군 자체적으로도 올해 물놀이장 흥행 성적을 많이 기대했는데 아쉽게 됐다"며 "지역민 건강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어렵게 취소를 결정한 만큼 이용객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