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대학 총장단, 국무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 촉구 성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지역 대학총장들이 국무총리실로 이관되어 진행 중인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하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10개 대학 총장들은 17일 오후 2시 40분 부산광역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를 국무총리실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서를 공동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채택에는 부산대학교 차정인 총장을 비롯해 부산교육대학 오세복 총장, 부경대학교 김영섭 총장, 한국해양대학교 도덕희 총장,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 동의대학교 공순진 총장, 경남정보대학교 추만석 총장, 동명대학교 정홍섭 총장,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 부산외국어대학교 정용각 총장직무대리 등 부산지역 10개 대학의 총장이 함께 했다.
![]() |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부산대 차정인 총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17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부산지역 10개 대학 총장과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신속 발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0.06.17 news2349@newspim.com |
부산대 차정인 총장 등이 발표한 이날 성명서에서 부산지역 대학총장들은 △객관적·과학적인 검증을 할 것 △검증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국민에게 발표할 것 △지역회생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약속을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이 국무총리실로 이관됨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800만 지역민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을 기쁘게 기다려 왔다"며 "동남권 관문공항건설은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최대 현안인 만큼 국무총리실은 마지막까지 한 치의 부족함도 없이 객관적·과학적으로 검증을 마무리하고,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국무총리실의 검증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검증 결과의 신속한 발표가 필요하다"며 "국가균형발전과 직결되는 현안인 만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검증 작업이 '수도권 눈치 보기'는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총장들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결과와 관련해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산악장애물 존치 등으로 안전성 확보가 불가하고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에 대한 소음영향이 축소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사람으로 치면 고도비만과 같은 지금의 수도권 초집중현상은 기형적이고 망국적이며, 국가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며 "인재양성을 사명으로 하는 우리 대학총장들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어 수도권 초집중과 집값 폭등,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현상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