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31.75(+41.72, +1.44%)
선전성분지수 11398.97(+206.69, +1.85%)
창업판지수 2260.46(+40.91, +1.8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6일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100명을 넘어서면서 바이러스 2차 확산 공포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중국 당국이 대규모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상승한 2931.75 포인트로, 선전성분지수는 1.85% 오른 11398.97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도 1.84% 상승한 2260.4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709억4900만 위안으로,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4414억8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금은 유입세는 나타냈다. 이날 마감 시간까지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9억70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21억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18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면세점 5.43%, 반도체설계자동화(EDA)가 4.49%, 의료용 소비재가 4.1%, 수산양식이 3.89%, 여행 호텔이 3.82% 등으로 주가 상승폭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주가 상승세는 중국 당국이 대규모 특별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발행하는 1조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가운데, 1차로 오는 18일 1000억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특별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베이징을 중심으로 커져가는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감이 상승폭을 억눌렀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5일 전국에서 4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베이징에서만 27명이 나왔다. 허베이(河北)성과 쓰촨(四川)성에서 각각 4명과 1명씩 나왔고,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8명이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파디(新發地) 농산물 도매시장 관련 신규 확진자 1명이 처음으로 나온 이후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15일 27명 등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1%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7.0755위안으로 고시됐다.
6월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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