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폼페이오-양제츠 회담, 홍콩보안법 묵인-미국 대두 수입 '맞교환' 이뤄지나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11:27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09:51

양국 하와이서 보안법 두고 논의 전망
중국의 카드'미국 대두 수입 확대' 유력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코로나 사태, 홍콩 보안법을 두고 미·중 양국의 첨예한 갈등에 따른 '신냉전'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예정된 양국 고위급 관료의 회담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갈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오는 17일 하와이에서 대면 협상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각 국 매체들도 이번 회담에 대해 잇달아 보도를 전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로이터(Reuters) 통신도 이번 고위급 회담을 통해 각종 첨예한 현안을 두고 미·중 양국이 경색된 관계를 해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국영라디오 방송 RFI는 중국이 폼페이오 장관을 '인류 공공의 적'이라고 지칭했지만 돌연 하와이에서 회담을 제안하면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티베트, 남중국해, 대만 및 홍콩 문제를 두고 신랄한 화법으로 중국의 행태를 직접적으로 비판해왔다. 이에 맞서 중국도 관영매체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 날선 표현으로 흠집을 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상황에서 외신들의 초점은 △누가 회담을 적극적으로 제의했는지 여부 △양국 회담 논의 내용으로 쏠리고 있다.

프랑스 국영라디오 방송 RFI는 이번 회담 의제가 홍콩 보안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은 이미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홍콩 보안법 제정에 대해 엄격한 제제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콩 매체 명보(明报)도 양국 고위급 회담이 홍콩 보안법과 관련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1월부터 3차례에 걸쳐 유선 통화를 통해 긴밀히 연락을 취해왔다. 앞서 양국 통상 갈등이 고조됐던 2019년에도 두 사람은 별도의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명보는 '중국측이 이번 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핵심 의제는 홍콩 보안법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국측이 이번 회담을 통해 보안법 제정을 철회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봤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도 무역 담판에서 내놓았던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유력시된다. 명보에 따르면,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미국 상품 구매를 확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두 수입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매체는 '중국측의 대두 구매 확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팜 벨트'(중서부 농업지대)의 표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제제 입장을 선회하는데 조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