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17일 양일 간 공모청약 실시 예정…공모가 5000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규상장을 앞둔 이지스밸류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87.09대 1을 기록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총 공모주식수 2370만주의 절반인 1185만 주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74개의 기관이 참여해 87.0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리츠의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부문 대표가 지난 6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지스밸류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밸류플러스리츠 수요예측에 대한 높은 관심은 자산을 관리하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전문성과 투자자산인 태평로빌딩의 매력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 첫 상장되는 리츠인 만큼 성공적인 공모청약을 이어가며 국내 리츠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오는 16~17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동시에 실시한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상장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서, 일반투자자는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기자본을 조달해 투자자산인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 펀드'의 수익증권에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우량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나 리츠를 추가로 편입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초 투자자산인 서울시 중구 소재의 '태평로빌딩'은 임대 선호지역인 서울 도심에서도 중심권역인 세종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 삼성그룹 사옥으로 사용됐던 시청권역 핵심 빌딩 중 하나다. 현재 CJ대한통운, 삼성생명, 중국공상은행, 보람상조 등 우량 임차인으로 구성돼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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