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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화폭에 싱그런 감성이…화가 이해경의 '초록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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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화가 이해경이 7년 만에 근작과 신작을 모아 개인전을 연다. 이해경은 '초록 서정'이라는 타이틀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의 갤러리가이아(대표 윤여선)에서 작품전을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이해경 '초록 서정', 137x175cm, 장지 위에 혼합재료. 2016. [사진=갤러리가이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이해경은 한국 채색화의 전통 위에서 부단한 작업을 통해 '초록 서정'이라는 섬세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조형세계를 구축한 작가다. 그의 회화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푸른 수풀을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꽃과 새, 나비와 풀벌레가 평화롭게 어우러지며 싱그런 서정을 선사한다. 수많은 화가들이 자연을 그려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있으나 이해경은 대단히 세밀하면서도 조화로운 자연표현에 있어서 나름의 조형언어를 획득한 작가라 할 수 있다.

화폭을 올오버식으로 덮다시피 한 푸른 잎사귀들 사이로 은방울꽃, 들국화, 작약, 양귀비, 동백 등 온갖 꽃들이 방긋 웃으며 활짝 피어있다. 그 위로 작은 새들과 나비들이 마치 재잘거리듯 날아들고 있다. 빼곡하게 꽉 찬 녹색의 화폭은 그러나 어지럽지 않고, 차분한 서정을 뿜어낸다.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겐 고요하면서도 싱그런 이해경의 그림이 맞춤하게 다가온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자신의 '초록서정' 연작 앞에 선 화가 이해경. 2020. 6. 11 [사진=이영란 기자] art29@newspim.com

이해경의 그림은 지극히 사실적인 듯하지만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다. 꽃술 하나 하나. 작은 잎새의 결까지 오롯이 세밀하게 그려냈으나 나무와 꽃, 새와 나비가 어우러진 회화적 구성은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환타지의 세계다. 실재하지 않는 환상의 세계이자, 작가 자신이 꿈꾸는 '조화와 공존의 이상향'을 치밀한 구성을 통해 형상화한 것이다.

작가는 장지 위에 석채와 분채를 혼용해 마치 수행하듯 세필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나간다. 이해경의 자연 예찬은 더없이 꼼꼼하게 그려나간 붓의 흔적이, 인내심 배인 그리기의 흔적을 통해 깊이와 울림을 고요히 전해준다. 누군들 쉬운 길을 가고 싶지 않겠으나 이해경은 스스로 길고 지난한 공력이 드는 채색화의 길을 40년간 끈질기게 이어왔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긴 시간 동안 희망과 고통, 번뇌와 즐거움을 가다듬고, 삭히고, 어루만지며 성찰과 분투의 순간을 세심한 붓끝을 통해 수렴하면 마침내 아름다운 공존의 세계가 드러난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이해경 초록서정 85x90cm 장지 위에 혼합재료. 2020. [사진=갤러리가이아] art29@newspim.com

전시장에서 만난 이해경은 "7년 만에 개인전을 개최하니 '왜 그리 뜸했느냐?'고들 한다. 그런데채색화 작가들은 그림 하나 완성하려면 최소 수개월씩은 꼬박 매달려야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쉽게 그리는 작업을 마다하고, 왜 이렇게 지난한 길을 가는지 모르겠지만 자연의 경이로움을 하나의 화폭으로 완성하고 나면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도 싹 잊게 된다. 대자연의 오묘함을 압축할 수 있다면, 그 찬란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구현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밝혔다.

이해경은 창작활동 틈틈이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와 국립 강릉대학교, 국립 제주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문화체육관광부, 아산병원, 삼성증권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시는 14일까지.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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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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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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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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