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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마이데이터에 '1년 실험' 성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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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TPO에 맞는 혜택을"…임영진 주도한 '초개인화'
8월 마이데이터 사업 선정 변곡점, 임 사장 평가에 영향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고객의 TPO(Time, Place, Occasion)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혜택을 드립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5월 금융권 최초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 기존의 공급자 편의 중심의 데이터를 고객 중심으로 비즈니스 페러다임을 전환하고 고객 한명 한명의 행동을 예측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업 중심의 좁은 '내해(內海)'를 벗어나 디지털 생태계의 드넓은 '외해(外海)'로 나아가야 한다'는 임영진 사장의 철학이 담긴 초개인화 서비스는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이라는 큰 고비를 앞두고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2020.06.11 Q2kim@newspim.com

◆ 임영진 사장이 처음 꺼내 든 '초개인화'…업계 최대 화두

초개인화 마케팅은 임 사장이 업계에서 처음 꺼내든 화두다. 임 사장은 지난 2018년 10월 신한카드 창립 11주년 기념식에서 "변화를 거부하면 도태되고 변화를 받아들이면 생존자가 되지만 변화를 주도하면 '리더'가 된다. 디지털 생태계 초연결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해 나아가야 한다"며 미래 전략을 그려왔다.

그는 앞으로 공급자 위주가 아닌 고객 한명 한명을 위한 소비자 금융시대의 도래를 예측하고 지난해 5월 '초개인화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띄웠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전 그룹사 디지털전략담당 최고 임원(CDO) 등 임직원 170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임 사장의 초개인화 서비스에 힘을 실어줬다.

그간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특화된 상품을 직접 찾아서 가입해야 했지만 초개인화 서비스는 고객의 TPO(Time, Place, Occasion)를 정확히 예측하는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맞춤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부터는 '초개인화 서비스 2.0'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이용한 가맹점 정보(Where)를 넘어서 가맹점의 특징, 분위기, 메뉴‧가격, 이용고객 특성, 고객평가 등의 이용 취향 관련 데이터(Why)를 결합했다.

신한카드 딥 테이킹(Deep Taking) 카드는 임 사장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상품이다.

혜택을 고객에게 일률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별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고객에게 유리한 혜택을 맞춰준다.

임 사장은 딥 메이킹 카드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소비시대에 부응하겠다"며 "초연결·초개인화 경영철학과 뉴비전인 'Connect more, Create the most(더 많은 연결로 가장 많은 가치를 만든다)' 전략과 연계해 혁신적 상품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별 이용 성향 및 TPO에 따라 혜택을 추천하는 모바일 생활‧결제 플랫폼 신한페이판(payFAN)도 초개인화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가입자 1150만을 돌파하고 연간결제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 지난해 실적 메꾼 '초개인화'…최종 성과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서 판가름

신한카드의 초개인화 서비스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초개인화 맞춤상품인 딥 드림(Deep Dream) 카드는 지난해 발급 500만장을 넘어선데다 신한페이판은 '대형 결제‧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0% 감소한 5088억원을 기록했는데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업계 전체에서 80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는 초개인화 서비스가 신한그룹 계열사 및 제휴사, 가맹점들의 가치를 서로 높여주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개인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되면 카드 결제 내역, 은행 거래 내역, 보험 이력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룰 수 있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지출관리(PEM) 서비스와 종합자산관리(PFM) 등 관련 수익은 물론 잠재고객 확보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얻는 셈이다.

임 사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마이데이터 시대의 격전지가 될 'PEM'과 'PFM' 모델은 Tech-Giant(고부가가치 창출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가지도록 디지털 역량을 총 동원해야 할 것"이라며 "'플랫폼 기반' 신사업에서 마이송금, 마이크레딧 등의 혁신금융사업을 본격화하고 고객 트렌드에 맞는 Fee-based 모델을 확대하여 미래수익 기반을 더욱 다변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큰 시장이 개척되는 만큼 경쟁도 아주 치열하다.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겠다며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청서를 낸 기업은 총 116개에 달한다. 시중 금융사는 물론 통신3사, 핀테크 업체까지 뛰어들었다.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에 있어 경쟁력 있는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구축된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고리즘을 개발해온데다 기존에 확보된 소비 및 이용 선호도, 상권 등 정보를 머신러닝 기법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카드 등 금융사들은 조만간 예정된 예비 컨설팅을 앞두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아무래도 고객 정보를 많이 가진 기업들의 기반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사장의 '초개인화 서비스' 성과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따내느냐 여부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한카드의 초개인화 마케팅이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 사업자 선정에서 떨어질 경우 임 사장의 미래전략에 물음표가 따라붙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계를 선도해왔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으면 서운할 정도로 착실히 준비해왔다.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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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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