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상대학교는 식품영양학과 김윤아 교수가 동양인을 대상으로 건자두가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세계 최초의 임상 연구를 경상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아 2년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상대 김윤아 교수 [사진=경상대] 2020.06.09 lkk02@newspim.com |
김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식품농업부 산하 '캘리포니아 푸룬협회'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경상대학교병원에서 '건자두가 동양인의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시험을 한다. '푸룬'은 말린 서양 자두를 가리킨다.
이번에 임상시험은 '골감소증이 있는 한국 폐경 후의 여성이 12개월간 건자두 섭취 시 골밀도와 골표지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다.
연구에는 경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피터 마샬 클립턴교수, 제니퍼 케오 교수가 공동참여 연구자로 참여한다. 김 교수는 과제 총괄책임을 맡는다.
김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기존 치료법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칼슘 공급원인 건자두를 이용해 안전하게 골감소증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방법은 약물을 이용하지 않으므로 값이 저렴하고 복약 순응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돼 골다공증과 골다공증 골절 예방을 위해 건자두를 이용한다면 치료법 선택의 폭을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할 사람을 최소 160명을 오는 12월 31일까지 모집할 계획으로 연구 시작 전 최소 3개월 동안 호르몬 대체 치료법을 받지 않았고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폐경 후의 50~75세 여성을 선정한다.
피시험자는 12개월 동안 약 5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 기간에 건자두 100g 또는 쿠키 47g를 매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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