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200개 채권에 분산 시 실효세율 11.2%로 '뚝'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같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개인 간 금융(P2P금융)에 분산투자 할수록 절세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업 렌딧이 2015년 7월 11일부터 2020년 5월 31일까지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같은 투자금액이라도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 더 많은 채권에 투자할수록 높아진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렌딧 투자자의 분산 채권 수에 따른 실효세율 [사진=렌딧 제공] 2020.06.09 Q2kim@newspim.com |
예를 들어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투자할 때 0~100개 사이로 분산한 경우 실효세율은 11.9%였지만 101~200개 사이로 더 작은 금액으로 나누어 분산한 경우에는 11.2%까지 낮아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투자 세율인 27.5%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투자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0~100개 채권에 분산투자한 경우에는 22.7%의 실효세율이 나타났지만, 101~200개 사이로 분산한 경우에는 16.6%, 201~300개 사이는 11.9%, 300개를 초과해 분산한 경우에는 11.1%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소액으로 잘게 쪼개 여러 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때 절세 효과가 커지는 이유는 과세 시 원 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이다. 현재 렌딧의 채권 당 최소 투자 금액은 5000원으로, P2P금융기업 중 가장 소액으로 분산해 투자할 수 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이제 서비스 만 5년 차에 접어들며 렌딧이 강조하는 효과적인 분산투자가 절세 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며 "이제까지 축적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 구축을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가겠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