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족 등 무슬림 소수민족의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들에게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미국 하원과 상원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한 이 법안은 천취안궈 신장 자치구 당서기를 '인권 침해' 책임자로 지목하고 있다. 법안은 또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 등에 그들의 협력기업이 자치구에서 행해지는 위구르족 등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강제노동에 조력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법안 서명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엔은 위구르족 100만여명이 중국 당국에 의해 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수용소는 직업 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권 탄압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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