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매년 6월 개최해오던 '섬 병어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간재미, 홍어, 낙지, 강달어, 밴댕이에 이어 다섯번째 취소다.

신안군은 8일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았다고 판단,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군민의 건강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신안 앞바다는 국내 병어 생산량의 60%를 차지할만큼 병어는 신안의 주요 생산어종 가운데 하나다. 병어는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어 생선을 잘 먹지 못하는 분들도 먹기에 좋고, 횟감뿐만 아니라 구이, 조림으로도 맛이 좋아 인기가 많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틀간 진행된 병어축제는 4000여 명이 방문해 1억 20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군은 올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판로에 어려움이 없도록 유관기관과 팔아주기 운동, 신안군중개장터(www.shinanmarket.com) 홍보 등 다양한 판매 대비책을 세우기로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염 차단을 위해 불가피하게 많은 수산물 축제를 취소하게 됐으나 내년에 더 알찬 수산물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ks12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