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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관심 속 '장흥표고버섯'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1:51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1:51

[장흥=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장흥군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흥 표고버섯이 주목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에서 '기를 돋우고 바람을 치료하며 피를 부순다'고 기록돼 오래 전부터 약용적 가치를 인정 받아왔다고 전했다.

장흥 표고버섯 [사진=장흥군] 2020.06.04 yb2580@newspim.com

표고버섯에는 에르고스테롤, 비타민D, 베타글루칸 등 다량의 유용물질이 함유돼 있고, 최근 여러 연구논문에서 이 물질들에 대한 인체 내 순기능과 효능이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고버섯의 대표적 기능성 물질인 에르고스테롤과 비타민D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항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면역물질을 증가시킨다.

또한 에리타데닌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도우며, 렌티난은 항종양 물질로 1980년대 일본에서는 표고버섯에서 정제한 렌티난 주사가 항암제로 개발되기도 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서 인정한 베타글루칸 성분은 미국 암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로 채택돼 표고버섯의 면역력과 항암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표고버섯은 면역력 증진 이외에도 뼈 생성, 정장 작용, 혈압 억제, 항알레르기, 항산화 등에 대한 효능도 탁월하다.

최근에는 미국 허핑턴 포스트가 '세계에서 맛과 건강에 좋은 16가지 슈퍼푸드'에 한국산 표고버섯을 5번째로 선정하기도 했다.

장흥군은 1992년 산림청으로부터 표고버섯 주산지로 지정돼 전국 건표고 생산량의 30% 내외를 차지하고, 1996년에는 임산물의 명품 브랜드인 지리적표시제 제2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장흥 표고버섯은 청정한 숲속에서 자연재배에 가까운 원목재배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우수한 성분함량은 물론 맛과 향도 뛰어나다고 군은 설명했다.

또한 국산 원목재배 표고버섯이 중국산과 비교했을 때 각각의 성분 함량이 30~40%까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김안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며 "연구원에서도 소비자들이 장흥 표고버섯을 믿고 드실 수 있도록 다양한 R&D 사업을 전개해 표고버섯의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능성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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