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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국내 은행, 코로나19 여파에도 자본적정성 유지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4:44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5:10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국내 은행들이 코로나19 여파속에서도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1일(현지시간) S&P는 국내 은행산업 국가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 약화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해 경제적 영향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S&P는 "국내 은행들이 부실채권(NPL) 비율과 대손비용을 꾸준히 개선시키는 등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를 고려할때 급격한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S&P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대출심사기준을 강화하고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으며 조선·해운·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취약 업종에 대한 익스포져를 줄여왔다. 지난해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과 대손비용률은 각각 1.0%와 0.2%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S&P는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 속 순이자마진 감소와 대손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자산성장과 함께 현재 자본적정성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은행들의 올해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을 0.3%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S&P는 부정적 대외환경 영향을 경고했다. S&P는 "코로나19 장기화,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비우호적 경제여건이 크게 확대될 경우 은행권의 대손비용을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책은행의 경우 "조선 및 해운 등 취약 업종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아 시중은행에 비해 재무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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