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통행금지령도 시행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미 미네소타 주 정부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내려진 조치다.
미네소타 주 방위군은 30일(현지시간) "팀 왈츠 주지사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방위군 총동원을 발표했다"라며 "우리는 미네소타의 평화를 유지하고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올인'한다"라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경찰의 가혹행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가 "살인은 그만"이란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2020.05.26 krawjp@newspim.com |
미네소타는 지난 25일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시위가 열렸으며, 방화와 기물 파손 등 폭력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주 정부는 아울러 질서 유지를 위해 한시적인 야간 통행 금지령도 시행하기로 했다.
주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통행 금지는 29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전 6시, 30일 오후 8시부터 31일 오전 6시까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서 시행된다. 당국은 명령에 불응하는 이들은 체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응급요원과 언론, 출퇴근자와 노숙인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왈츠 주지사는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어둠 속에서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이 우리 공동체에 되돌릴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입혔다"라며 "이제 우리는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라고 통행 금지 시행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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