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수도권 교육감과 긴급회의
부천 등교 연기 학교 284곳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의 등교 개학이 단계적으로 실시 중인 가운데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등교를 연기한 학교가 284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 지역 교육감 3명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10시 기준으로 등교수업을 미룬 학교 수는 전국 기준으로 838곳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중학교 3학년 등교수업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를 방문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25 yooksa@newspim.com |
이 중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로 등교 날짜를 연기한 학교가 284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는 경기도 부천과 인천 계양 등 수도권 비중이 높다.
구체적으로 개학을 중단하거나 미룬 학교를 살펴보면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구미 182곳, 인천 부평 153곳, 서울 117곳, 인천 계양 89곳, 천안 18곳, 아산 10곳 등이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82명이며, 점차 확대 추세다. 서울에서만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치원과 초등1~2학년 등 저학년이 첫 등교를 실시한 전날 등교 연기 결정을 내린 학교만 561곳이었다. 이날 추가로 등교수업을 미룬 학교는 인천에서만 241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확진자 추이를 긴밀히 살펴본 후 시도교육청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유 부총리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수도권 지역 교육감 3명과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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