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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특별한 바다 가꾸기...인공어초 '트리톤'으로 울릉도 바다숲 조성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14:14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14:14

28일 울릉도 남양리 앞바다에 철강슬래그로 트리톤 100기 수중 설치
해조류 생장 촉진과 해저에 이산화탄소 저장하는 블루카본 효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포스코가 바다의날(31일)을 앞두고 울릉도에서 바다숲 가꾸기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달 중순 해양수산부에서 인공어초(魚礁)로 승인받은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울릉도 남부 남양리 앞바다에 수중 설치해 약 0.4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포스코 트리톤 바다숲 조성 과정 [사진=포스코] 2020.05.28 iamkym@newspim.com

트리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으로, 포스코의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브랜드이다. 트리톤은 재료의 환경안정성, 해양생물 식품안전성 평가에서 안전함이 검증됐다.

트리톤 100기는 바다숲 가장 자리에 설치돼 해조류가 생장하게 되고, 트리톤 블록 750개는 중앙부에 산처럼 쌓아 어류의 서식처 및 산란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바다숲 조성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울릉군 남양리 어촌계장과 어민들, 장인화 포스코 철강부문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인공어초가 설치된 바다숲 현장을 점검했다.

포스코는 2000년 설치된 그룹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함께 철강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재료로 한 인공어초 트리톤을 개발하고, 국내 30여곳의 바다숲에 트리톤 총 6559기 제작 분량의 철강슬래그를 무상 제공했다. 이번 울릉도 바다숲 조성은 포스코가 철강슬래그 제공뿐 아니라 트리톤 제작, 설치까지 완료했다.

트리톤의 주재료인 철강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의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훼손된 해양생태계의 수산자원을 단기간에 회복시킬뿐 아니라 서식생물의 종 다양화에도 기여한다. 또 철강슬래그의 고비중, 고강도 특성으로 태풍이나 해일에도 파손되지 않고 철근을 사용하지 않아 해수 부식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트리톤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펼치고 있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대표사업이다. 해양식물과 퇴적물을 통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 효과도 있다. RIST 등 관련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바다숲 1ha당 연간 3~16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부터 울릉도 주변 수중 탐색을 통해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고 지난 4월에는 지반 및 현존 생물 서식현황 등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이달에는 트리톤을 울릉도로 옮겨 수중에 안착시켰다. 향후 포스코와 울릉군은 생물현황 및 수질 조사뿐 아니라 해조류 보식과 수산자원의 번식에 해가 되는 해적생물의 구제(驅除)등 사후 관리도 지속 실시키로 했다.

향후 포스코는 트리톤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 활동은 물론 철강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바다비료, 신형 인공어초 개발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 및 어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포스코가 울릉도 바다의 갯녹음 현상과 수산자원 감소에 관심을 갖고 생태계 복원에 나서줘서 힘이 된다"고 전했다.

장인화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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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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