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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28일 최초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우주여행 시대 온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7:04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우리 시각 28일 새벽 5시33분 발사 예정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의 유인 우주선이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 33분(한국시간 28일 새벽 5시 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이는 2011년 7월 출발한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비행이 종료된 이후 9년 만에 미국땅에서 발사되는 유인 우주선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우주선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아닌 민간 기업 '스페이스X'(SpaceX)에 의해 발사된다는 점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민간 업체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인간 우주비행은 엄청나게 어렵고 또 비싸다. 로켓 추진체는 우주공간을 비행할 수 있게끔 고도의 기술이 들어가고 우주 비행사를 태운 캡슐은 값비싼 생명 유지 체계가 설계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유인 우주선을 띄운 국가는 미국·중국·러시아 3개국 뿐이며, 전부 정부 예산으로 발사돼 왔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이 발사되는 상황을 그린 그래픽.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 미국, 우주 항공 분야 강국 선보일 기회 

이번 우주비행의 발사 목표는 두 명의 나사 우주비행사 더글라스 헐리(48)와 로버트 벤켄(52)을 ISS에 보내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이 이들이 탑승한 크루 드래곤(Crew Dragon) 캡슐을 우주로 쏘아올릴 예정이다. 두 비행사는 약 2개월 동안 ISS 궤도 주변을 비행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플로리다주로 복귀할 계획이다.

이번 유인 우주선 미션은 스페이스X가 화성 식민지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나아가는 것을 뜻하며 미국의 과거 실패했던 우주 항공 경험을 쇄신, 첨단분야 선두주자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3년 콜롬비아 우주왕복선 참사 이후 조지 부시 전 행정부는 2010년까지 모든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키로 했으며 나사는 이후 '프로젝트 컨스텔레이션'(Project Constellation) 계획을 새롭게 추진했지만 예산 삭감과 기타 문제에 부딪혀 중도 포기해야 했다.

2010년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는 나사에 우주 항공 실험을 지속할 것을 지시하면서 스페이스X가 각광을 받게 된다. 2002년 페이팔의 창업자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화성을 식민지화 한다는 목표로 설립했다. 

머스크는 인류가 화성이란 새 터전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선 우주항공편이 저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주비행 간 개조를 최소화 하고 몇 번이고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 시스템을 고안해야겠다는 계획을 갖고 10년 동안 팰컨 로켓 시리즈의 설계·제작·무인 실험에 나섰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4년 나사와 2조6000억달러(약 3225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ISS에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우주왕복 미션 6건을 맡았다. 이번 유인우주선 발사도 계약된 임무 중 하나로 나사는 '데모-2'라고 명명했다. 

전 세계가 주목할 유인 우주선 발사 현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관한다. 백악관은 "이번 발사는 미국이 우주 지배력을 확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 일환"이라고 밝혔다. 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 한발짝 더 가까워진 우주여행 시대 

미 공군의 첨단항공우주대학원(SAASS)에서 전략안보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웬디 위트먼 콥 박사는 호주 매체 더컨버세이션에 "스페이스X에게 이것은 화성으로 가는 또 다른 과정이겠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우주 비행이 최강국 정부들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며 민간 우주여행의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바뀐 미국의 우주 항공 정책이 스페이스X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줬고, 나사는 덕분에 이전에 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ISS에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우주왕복 임무에 드는 비용이 평균 16억달러(약 1조9800억원)였던 반면, 지금은 스페이스X에 좌석당 5500만달러(679억원)만 지불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내버럴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 가로로 눕혀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 캡슐은 팰컨9 로켓에 부착되어 있다. 2020.05.26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가 성공한다면 상업적 우주여행 이른바 '우주 관광'에 대한 기대가 유의미해진다고 콥 박사는 주장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좌석당 3500만달러(432억원)에 수일간 우주여행 상품 승객들 모집에 나섰으며 배우 톰 크루즈는 최근 나사와 손잡고 우주에서 영화 촬영을 하기로 약속했다. 

미 주간지 포브스지에 따르면 짐 브라이든스틴 나사 국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사는 ISS에서 톰 크루즈와 함께 영화 촬영을 하게 된 것에 기대하고 있다"며 "나사의 야심찬 우주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차세대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려면 대중매체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스페이스X가 나사와 함께 첫 장편 우주 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화에 톰 크루즈가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아직 제작 초기 단계이며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등 여러 액션 영화에 출연해왔다는 것을 고려할 때 영화 장르는 액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톰 크루즈가 ISS에서 영화를 촬영하려면 최소 2년간 우주 비행사 트레이닝을 받아야 할 것이다. 

우주여행 산업은 수십년 안에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끌어 들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스페이스X 뿐 아니라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도 우주 관광 산업 대비에 한창이다. 두 업체는 지구 궤도 바로 밑에서 무중력 공간을 체험할 수 있게끔 한 고속 비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2월 첫 번째 준궤도 유인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블루 오리진은 이르면 내년에 유인 시험 비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지 화이트사이즈 버진 갤럭틱 CEO는 지난해 10월 CNBC와 인터뷰에서 "수 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의 사람들이 준궤도 우주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간이 지나고 시장이 10배 커져 4000만명이 우주비행 상품을 찾는다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 시험 비행을 계획 중인 버진 갤럭틱의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은 총 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좌석당 25만달러(3억900만원)에 90분간 준궤도 비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올해 안에 첫 상업 비행을 목표로 두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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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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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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