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골프 Q&A]핸디캡 8의 '고수'가 페널티구역 처리를 몰랐다고?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08:57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09:33

우즈-미켈슨의 자선 매치에서 NFL 쿼터백 브래디의 해프닝 화제
5번홀에서 물에 빠진 볼 처리 절차 방송 요원에게 물어 구설 자초

Q: 지난 24일 열린 '더 매치:챔피언스 포 채리티'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골프 규칙 때문에 해프닝을 벌였다는 데 무슨 얘기입니까?

A: [서울= 뉴스핌]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그 대회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인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와 편을 이뤄 치른 자선 매치였습니다. 우즈는 매닝과, 미켈슨은 브래디와 한 편이 됐지요.

빨간 페널티구역에 있는 볼에 대한 구제 방법을 예시한 그림. 1이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 2가 후방선 구제, 3이 측면 구제다. X는 볼이 페널티구역 경계를 마지막으로 통과한 지점이다. [사진=R&A]
자선 매치에서 화제에 오른 아마추어 골퍼 톰 브래디. [사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전반은 포볼, 후반은 그린섬(변형된 포섬)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5번홀(파4)에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매치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5번홀에서는 '1클럽 챌린지'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 네 선수들이 모두 한 클럽으로만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네 선수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자신이 선택한 클럽 하나로만 플레이했습니다.

초반 헤매던 브래디는 그 홀에서도 볼을 빨간 페널티구역에 넣었습니다. 칠 수 없었으므로 1벌타를 받은 후 다음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브래디는 옆에 있던 방송 요원에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가 골프 규칙을 몰라서 그랬는지, 경기위원이 곁에 없어서 더 확실을 기하고자 그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호사가들은 "핸디캡 8인 수준급 아마추어 골퍼가 그 정도의 기본적인 규칙을 모르다니…"라며 입방아를 찧었습니다.

이날 브래디는 7번홀(파5) 페어웨이에서 약 100야드 거리의 어프로치샷을 홀에 넣어 버디를 기록했는데 그 과정에서 바짓가랑이가 찢어지고, 11번홀(파4)에서는 파트너 미켈슨이 드라이버샷으로 단번에 프린지에 갖다놓은 볼을 퍼터로 처리해 이글을 합작하는 등 롤러코스터 플레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골퍼라면 페널티구역에 빠진 볼의 구제 방법 쯤은 알고 있어야 할 듯합니다. 브래디가 세계 톱 골퍼와 플레이하면서 그랬듯이, 아마추어 골퍼들도 상사나 거래처 VIP와 라운드할 기회가 있을 터인데 기본적인 규칙을 모른다면 난처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페널티구역은 노란 페널티구역과 빨간 페널티구역으로 나뉩니다.
볼이 페널티구역에 빠질 경우 그대로 칠 수 있다면 벌타없이 치면 됩니다.

그러나 그대로 칠 수 없는 대부분 상황에서는 1벌타 후 구제를 받아야 합니다.

노란 페널티구역에서 구제를 받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직전 스트로크를 한 곳에서 플레이하거나, 볼이 페널티구역의 경계를 마지막으로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직후방에 드롭하는 것입니다. 앞의 방법은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 뒤의 방법은 '후방선 구제'라고 합니다.

빨간 페널티구역에서는 이 두 가지 구제 방법 외에 하나가 추가됩니다. 이른바 '측면 구제'입니다. 볼이 페널티구역의 경계를 마지막으로 통과한 지점을 기준으로 홀에 가깝지 않은 두 클럽 길이 이내의 구역에 드롭하고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빨간 페널티구역이 노란 페널티구역보다 옵션이 하나 더 있으므로, 골퍼들로서는 조금 유리하겠습니다.

2018년까지 빨간 페널티구역 구제 방법의 하나였던 '맞은편 구제'는 2019년 골프 규칙 개정 때 없어졌습니다. 다만, 로컬룰로써 허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깊에 봐야 합니다<골프규칙 17.1>.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